매트릭스 어웨이큰, 엣추다이몬 철도역 아트 등 실사와 같은 그래픽이 강조됐던 언리얼 엔진. 하지만 극장에 올라가는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분위기 역시 연출할 수 있다.


오버워치, 포트나이트 등 다수의 3D 게임 개발을 지원해온 비주얼 그룹 에어본 스튜디오가 자사의 이름을 딴 자체 IP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2분 20초 분량의 이번 영상은 에어본 스튜디오가 프로젝트 재구축을 선언하며 공개한 비주얼 프로토타입이다.

독자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제작된 이번 영상에는 몽환적인 부유섬을 배경으로 어린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영상은 하늘에 떠 있는 여러 섬을 사이로 펼쳐지는 비행 액션과 누군가에게 쫓기는 아이의 긴박한 움직임 등 다채로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 표정과 함께 다양한 주변 환경 요소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바람에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털목도리나 흩날리는 눈발, 움직임에 빠져나오는 동물의 털 등 세밀한 요소들이 현실적으로 표현됐다. 아울러 마치 실제 예고편처럼 구성된 에어본의 프로토타입은 모두 리얼타임 에셋으로 제작됐다.



에어본 스튜디오는 이크 썸씽 언리얼 콘테스트 2008에서 베스트 아트 부문에서 시상한 팀을 주축으로 확장됐다. 이후 직접 게임을 개발하기보다는 콘셉트 아트, 3D 아트, 3D 환경 및 레벨 아트, 인 게임 내 3D 캐릭터 및 레벨 작업 등 게임 개발에 있어 비주얼적으로 중요한 작업을 지원해왔다. 지원 게임 역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크래시 밴디쿳4, 포트나이트 등으로 대형 게임에 여러 자원을 제공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5 얼리 액세스 영상과 매트릭스 리저렉션과 연계된 테크 데모 등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그래픽 구현을 강조했다. 특히 3D 아티스트 Lorenzo Drago가 작업한 엣추다이몬 역사의 디자인은 진짜 현실과도 같은 디테일로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에어본의 쇼케이스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엠버 랩이 개발한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처럼 부드러운 분위기의 게임 역시 개발되고 있다.


▲ 언리얼 엔진5의 테크 데모로 PS5, XSX로 선보였던 '매트릭스 어웨이큰'


▲ 3D 아티스트 Lorenzo Drago가 작업한 엣추다이몬 철도역

▲ 귀여운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으로 호평 받은 인디 게임 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