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게에서 야간 근무를 서면서 밤새도록 애니매트로닉스를 감시해야 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점프 스케어 연출을 통해 한때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호러 게임 프레디의 피자가게(Five Nights at Freddy's) 시리즈. 그 시작을 알린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프레디의 피자가게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레디의 피자가게 플러스'에서 플레이어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피자가게의 야간 경비원이 되어서 밤이 되면 습격해오는 애니매트로닉스를 상대로 살아남아야 한다. 살아남는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애니매트로닉스를 상대로 싸우는 건 아니다. 플레이어가 할 일은 어디까지나 애니매트로닉스를 감시하는 게 전부다. CCTV 채널을 바꿔가면서 프레디, 보니, 치카 등의 애니매트로닉스의 위치를 확인하고 라이트를 켜던가 자동문을 잠그면서 애니매트로닉스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얼핏 쉬워 보이지만, 한 가지. 전력이 한정적인 만큼, 한순간의 실수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은 원작과 유사한 '프레디의 피자가게 플러스'지만, 단순히 그래픽만 좋아졌다는 건 아니다. 리메이크라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비주얼을 비롯해 캐릭터 디자인, 생존 메커니즘과 카메라 애니메이션 전부 새로 만들어졌다. 또한, 원작 스토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각종 비밀들이 숨겨져 있는 만큼, 원작 시리즈를 즐긴 게이머와 그렇지 않은 게이머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건 이번 리메이크는 원작자인 스콧 코슨(Scott Cawthon)이 개발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프레디의 피자가게 플러스'의 개발자는 시리즈의 오랜 팬인 필립 모건(Phillip Morgan)으로 팬메이드로 개발하던 중 정식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에 이르게 됐다.

'프레디의 피자가게 플러스'의 출시일은 미정이다. 지원 언어는 현재 영어 뿐이며, 기타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