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9, 채피 등으로 유명한 닐 블롬캠프가 사이버펑크 배틀로얄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의 시네마틱 시리즈 첫 편을 게임스컴에서 공개했다.


건질라 게임즈는 25일 오프 더 레코드의 시네마(OTG Cinema) 에피소드1, '스위쳐(Switcher)'를 퓨처게임쇼를 통해 공개했다. 사이버펑크 슈터 오프 더 그리드의 인게임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OTG Cinema는 총 8편이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첫 편인 스위쳐는 그 이야기를 미리 엿볼 수 있도록 짧게 구성으로 짜여졌다.

등장하는 인물은 제각각 팔과 다리가 임플란트된 의수, 의족을 착용하고 있어 인간임에도 기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자기장을 방출하는 방패나 미래 지향적 임플란트 장비에서 직접 무기를 발사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함께 열대 우림의 낡은 연구소나 복장 등은 오늘날의 모습으로 그려져 이질적인 요소의 조합을 그려냈다.

이번 영상과 함께 이어질 OTG Cinema는 실제 게임 내의 스토리와 직접적인 연관은 적은 대신 독자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첫 편을 포함해 시네마틱 영상은 닐 블롬캠프가 맡는다. 남아공의 영화 감독인 닐 블롬캠프는 첫 영화인 디스트릭트9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단순히 시네마틱 영상 제작에 그치지 않고 게임의 최고 비전 책임자로 개발자들과 함께 사이버펑크와 배틀로얄의 재정의, 아트, 세계관 구성 등 게임 전반에 관여한다.



한편, 게임은 사이버펑크 요소를 기본으로 한 배틀 로얄 슈터로 다양한 플레이어가 함께 플레이하지만, 내러티브를 강조한 PVE를 함께 묶었다. 최대 10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해 경쟁하지만, 동시에 여러 플레이어가 스토리 파트 미션을 진행하는 등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는 다른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게 된다. 개발진은 이를 배틀로얄 2.0이라고 지칭했다.

이야기가 강조되며 작가로 리처드 모건이 건질라 게임즈와 함께하기도 한다. 넷플릭스에서 TV 시리즈화 된 소설 얼터드 카본으로 필립 K 딕 상을 받은 그는 소설 외에도 마블 블랙 위도우의 그래픽 노블을 작업한 바 있다. 특히 2011년 출시된 게임 크라이시스2의 작가로 이야기를 담당하기도 했다.

한편 게임 내 아이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며 소유권 역시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요소도 포함될 예정이다.

건질라 게임즈는 내러티브를 강조한 사이버펑크 배틀로얄 오프 더 그리드의 상세한 정보를 홈페이지와 영상 등을 통해 지속해서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게임은 2023년 PC, PS5, Xbox Series X|S 등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