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금), 디아블로2: 레저렉션 PTR 서버에 2.5 패치가 적용됐습니다. 이번 테스트에는 '공포의 영역(Terror Zones)'이 추가되었는데요. 이는 한 시간 단위로 특정 지역의 몬스터 레벨이 상승하는 시스템으로, 획득 경험치 또한 증가하기에 다양한 장소에서 사냥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PTR 서버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PC 라이선스를 보유한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배틀넷 클라이언트를 실행한 뒤 게임 버전만 '공개 테스트 서버'로 바꿔주면 되죠. 자, 그럼 새롭게 등장한 공포의 영역은 어떤 시스템인지 살펴보러 가볼까요?

[PTR 2.5 패치노트 바로가기] - 공포의 영역이 적용되었습니다

▲ 한국 시간 8월 26일, PTR 서버에 2.5 패치가 적용됐습니다


공포의 영역은 한 시간 동안 특정 지역의 몬스터 레벨이 상승하고 더욱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보통 난이도부터 악몽, 지옥 난이도까지 모두 적용이 가능한데요.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몬스터들은 등급에 따라 플레이어의 현재 레벨 또는 평소 레벨보다 최소 2, 최대 5까지 레벨이 올라가게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포의 영역 체험이 강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기실에서 방 생성 시 '공포의 영역' 활성화 여부를 체크할 수 있어요. 쉽게 말해 더욱 강한 몬스터를 만나보고 싶다면 공포의 영역을 활용하면 되고, 기존과 같은 난이도를 유지하고 싶을 경우에는 방 생성 시 이를 해제하면 됩니다.


▲ 방 생성 시 공포의 영역 활성화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공포의 영역이 활성화된 방에서는 채팅창을 통해 현재 적용 지역과 진행 상항 등이 안내됩니다. 예를 들어, '거미 숲 및 거미 동굴 지역에 타락의 여진이 울려퍼집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된다면 3막의 거미 숲과 거미 동굴 던전에서 공포의 영역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죠. 또한, 해당 지역에 진입 시 특수한 음향 신호와 함께 공포의 영역을 알리는 메시지가 보이고 대상 몬스터들에게는 고유 아이콘이 붙습니다.

공포의 영역 대상 지역은 매시 정각에 무작위로 지정됩니다. 그리고, 이는 난이도에 상관없이 모든 유저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공포의 영역으로 공지된 지역은 한 시간 동안 몬스터 레벨 상승 효과가 유지되기에 방을 새로 만들어도 혜택 및 효과는 유지되죠. 즉, 리방을 통해 공포의 영역 효과를 받는 지역만 파밍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채팅창에서 공포의 영역 대상 지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치노트에서는 공포의 영역과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역시 보상과 관련된 내용인데요. 어디까지나 테스트가 진행 중인 내용이기에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는 공포의 영역 내 몬스터를 처치하면 더욱 많은 경험치를 얻고 드롭되는 전리품도 상승된 몬스터 레벨을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다만, 파밍 지역을 결정할 때 중요한 요소인 TC 언급은 없기에 정확한 변화는 추후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PTR 서버 내에 마련되어 있는 테스트 캐릭터 중 일부에는 생명력 +50 옵션이 붙은 기술 부적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패치노트에 공포의 영역 효과를 받는 최대 몬스터 레벨이 99라고 명시되어 있기에 실제로 생명력 50 부적을 획득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앞으로의 게임 흐름 변화를 예고한 힌트라고 보는 의견도 있고 단순 테스트 용도라는 시선도 있네요.

▲ 효과를 받는 몬스터는 이름 양 옆에 고유 아이콘이 추가되죠


개발진은 패치노트 코멘트를 통해 공포의 영역을 '바알, 디아블로, 니흘라탁을 단순 반복하여 사냥하는 것의 대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아직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 것은 아니기에 섣부른 예측이 될 수도 있지만, 무작위로 대상 지역이 지정되기에 사냥터의 다양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기존보다 많은 경험치량에서도 변화가 있기에 레벨업을 목표로 할 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밍의 경우, 유저 취향에 따라 진행법이 선택될 것 같습니다.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된다고 해도 몬스터 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기존처럼 이동 동선이 짧고 밀집도가 높은 혼돈의 성역을 여전히 찾아가는 유저들도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기존 인기 사냥터가 공포의 영역 효과를 받게 되면, 많은 이들이 한 시간 동안 파밍에 집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공포의 영역이 어떤 모습으로 라이브 서버에 넘어오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2.5 패치를 기다리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겠네요.


▲ 테스트 계정에 있는 생명력 +50 부적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