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캠브리아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던 메타의 차세대 VR/AR 헤드셋을 예상보다 일찍 만날 수 있을까?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다음 메타의 헤드셋을 10월 내놓는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는 25일, 코미디언이자 UFC 해설가로 유명한 조 로건의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1863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저커버그 대표가 2시간 53분 가량 조 로건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초반에 나왔다. 메타의 차기 헤드셋 공개 일정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저커버그 대표는 '10월 출시되는(coming out in october) 다음 디바이스에는 몇 가지 큰 기능들이 담길 것'이라며 차기 헤드셋 공개 일정을 깜짝 발표했다. 메타는 이용자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표정 등을 아바타와 일치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능을 강조, 진짜 소셜 경험이 가능한 가상 세계를 구상하고 있다.

단, 저커버그는 앞서 공개된 프로젝트 이름인 캠브리아나 메타 퀘스트 프로 등 정식 명칭으로 추측된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캠브리아는 기존 메타 퀘스트와는 다른 고급 라인업 헤드셋으로 처음 공개됐다. 캠브리아는 VR 기능은 물론 AR 기능에도 강점을 가져 실제 눈앞에 보이는 세상 위에 가상 현실을 구축하는 등 혼합현실 구현에 신경쓴 기기다. 또한, 오큘러스 퀘스트와 달리 팬케이크 렌즈를 채택, 기존의 고글 형태보다 슬림한 디자인이 예고됐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고급 기능을 강조한 캠브리아는 그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기존 메타 퀘스트 라인업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진행될 메타 커넥트(前 페이스북 커넥트) 진행 시기에 기기가 공개되는 만큼 행사에 앞서, 혹은 행사 기간 차세대 VR 헤드셋의 상세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