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세트까지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젠지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초반 설계가 빛났다.

선취점은 젠지가 따냈다. 압박을 시도하던 '페이커' 이상혁의 레넥톤을 '피넛' 한왕호의 갱킹으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젠지는 '리헨즈' 손시우의 신지드도 미드에 개입하며 레넥톤을 한 번 더 제압하며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에게 2킬째를 선물했다.

'피넛' 한왕호가 움직이는 곳 마다 킬이 터졌다. 봇 라인에서 제리와 유미를 한꺼번에 잡아내는 큰 득점까지 올렸다. 젠지는 기어를 고속으로 전환했다.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와 '리헨즈' 손시우의 신지드가 T1의 정글 지역을 장악하며 킬에 계속 개입했다. 13분만에 젠지가 5천 골드가량 앞서가며 매우 유리해졌다.

T1은 활동 영역이 극도로 좁아졌다. 본진 근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젠지의 기습에 당했다. T1은 간헐적으로 반격했으나, 이미 젠지의 레벨과 아이템 상황은 T1을 한참 상회하고 있었다. 결국, 젠지가 2세트에 승리하며 T1을 절벽 끝에 몰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