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이 텐센트와 협업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휴대용 클라우드 게임기 '로지텍 G 게이밍 핸드헬드(Logitech G Gaming Handheld)'의 사진이 유출됐다.

해당 이미지를 유출한 건 IT 팁스터로 유명한 에반 블래스(Evan Blass)다. IT 매체인 엔가젯과 포켓나우의 편집장을 역임한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IT 기기가 정식으로 공개되기에 한발 앞서 사전 유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폰과 갤럭시가 대표적이다. 아이폰X에 노치 디자인이 최초로 들어간다는 소식과 이미지를 유출했으며, 이후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갤럭시 Z 폴드3, Z 플립3의 실제 렌더링 디자인과 스펙 정보를 언팩 행사에 앞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출한 '로지텍 G 게이밍 핸드헬드'의 디자인은 게이머들에게 여러모로 익숙한 형태다. 컨트롤러와 관련해서는 화면 양옆에 스틱과 십자키, 그리고 X/Y/A/B로 구성된 4개의 버튼이 있으며, 하단에는 옵션과 홈 버튼이, 상단에는 2개의 범퍼와 2개의 트리거 버튼이 달린 스탠다드한 디자인으로 기존의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게임이라면 즐기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외에도 상단에는 볼륨과 전원 버튼을 비롯해 SD 카드 슬롯으로 추정되는 슬롯이 달린 걸 확인할 수 있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용해 양손으로 붙잡고 게임을 즐기기 쉽도록 양쪽 뒷면이 살짝 튀어나온 걸 엿볼 수 있다.

'로지텍 G 게이밍 핸드헬드'의 메인 화면 이미지도 함께 유출됐다. 휴대용 클라우드 게임기라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로지텍 G 게이밍 핸드헬드'는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것으로 추측되며, PC 게임은 스팀 리모트와 지포스 나우를 통해, 엑스박스 게임은 자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통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플레이스테이션은 일부 국가에서만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현재까지는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지텍 G 게이밍 핸드헬드'의 자세한 성능과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로지텍은 4분기 공개 예정이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