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 2R에서 KT와 DRX가 만났다. 1세트는 DRX가 역전승을 거뒀다. 제리-유미-피오라가 성장할 때를 기다렸고, '표식'의 바론 스틸이 나오면서 경기가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초반부는 KT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활발히 움직였다. 탑을 시작으로 모든 라인에 갱킹으로 개입하면서 킬 스코어를 올릴 수 있었다. 잘 성장한 '커즈'의 세주아니가 '데프트' 김혁규의 제리에게 한 번 끊기긴 했지만, 힘의 격차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KT가 드래곤에 이어 협곡의 전령까지 독식할 수 있었다.

바론 지역을 장악한 KT는 순조롭게 스노우 볼을 굴렸다. 연이어 전투를 통해 킬을 만들어내면서 전령과 바론까지 모두 가져갔다. DRX는 시야 확보를 위해 움직이다가 매복한 KT에게 연이어 패배하고 말았다. KT는 25분에 킬 스코어 8:4에 1만 골드가량의 격차를 벌렸다.

DRX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줄 알았다. DRX는 탑에서 후퇴하는 KT를 물고 늘어지면서 각개격파했다. 해당 전투로 '제카'의 사일러스와 제리가 다시 성장했다. 이후에도 승리를 이어가면서 킬 스코어에서 12:9로 뒤집을 수 있었다. '킹겐' 황성훈의 피오라가 사이드 라인을 지배하면서 글로벌 골드마저 따라잡았다. KT가 피오라를 자르고 바론 버스트에 나선 상황. DRX '표식' 홍창현이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로 바꿨다. 그대로 미드로 밀고 나간 DRX가 1세트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