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선박들을 모으고 뛰어난 항해사들을 배치하는 것은,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강해지는 방법임과 동시에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해사 세팅은 다른 것에 비해 꽤 복잡한 편입니다. 선박이야 현재 유행하는 메타인 '최저 항해사 요구 수치가 적으면서, 빠르고 적재량이 많은'이라는 기본 공식에 충실하면 그만이지만 항해사는 수도 많고 조합, 방법까지 복잡한 편에 속합니다.

이같은 이유로 많은 분들이 항해사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예 포기하고 자동 배치만 사용하는 분들도 계실 정도죠. 사실, 항해사 배치의 기본 원리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워낙 많은 항해사가 있는 데다가 플레이어마다 보유하고 있는 항해사들이 다르고, 플레이 성향 역시 다르기에 완벽한 정답이 없어 더 난해함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항해사 배치의 기본적인 방법과 효율적인 편성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만일 어떤 항해사가 좋은지 아직 감이 잘 안 오신다면, 아래 기사를 먼저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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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치만 잘해도 30%이상 강해진다! 항해사 배치의 기본에 대하여



■ 전투는 선박별로, 전문 지식은 함대 합산! 항해사 배치의 기본

# 능력치와 스킬은 더할수록 강해진다. 전투는 선박마다, 전문 지식은 선단 전체에 적용

항해사 배치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은 동일한 능력치와 스킬은 합산되어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항해사들은 각각 전투 지식과 스킬,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정 항해사만 가지고 있는 고유한 스킬은 보기 어렵습니다. 몇 개의 스킬이 정해져 있고, 각 항해사별로 배분되어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킬들은 편성을 통해 중첩이 될수록 스킬 레벨이 상승하고, 그 능력 또한 강해집니다. 따라서 자신이 주력하고 싶은 스킬과 능력치를 보유한 항해사를 최대한 많이 모아 선단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골자는 이와 같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전투 관련 스킬과 능력치는 선박별로, 탐험과 교역에 관련된 전문 지식은 함대 전체에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탐험/교역 전문 지식은 그저 모으기만 해도 되지만, 전투 전문 지식의 구성은 선박별로 구분지어 고려해야 합니다.

▲ 전투 관련은 선박 전문 지식으로 선박마다, 탐험/교역 전문 지식은 함대 전체에 적용됩니다


# 선장은 무조건 고스탯으로! 선실 비율 반영 %에 주의하여 배치하자

각 선실을 터치해보면 전문 지식 적용 비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해사의 전문 지식은 이 % 수치 만큼만 전체 능력치에 합산됩니다. 따라서 능력치가 높은 항해사는 최대한 반영 비율이 높은 선실에 배치하여 손실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장으로는 제독 캐릭터나 S, A랭크의 고티어 항해사를 채용하는데, 이 이유도 같습니다. 선장실은 전투, 탐험, 항해의 모든 스테이터스를 손실없이 적용시킬 수 있는 유일한 선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능력치가 높은 항해사를 선장실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각 선박은 선장 레벨에 따라 운항 조건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요. 운항 조건보다 레벨이 낮으면 선박 자체의 능력치가 감소하여 스텟이 큰 폭으로 떨어지니, 고티어의 항해사를 얻었다고 해도 우선은 레벨링부터 하여 자격을 갖춘 후 선장으로 채용합시다.

▲ 선실을 선택하면 전문 지식 반영 비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 카탈리나는 모험 레벨이 부족하여 -5% 페널티가 발생된 상태입니다


# 항해사만큼이나 투자해야 하고, 심사숙고하여 선택해야 하는 선실

선실마다 전문 지식 반영 비율이 다르고, 그렇기에 같은 항해사라도 어떤 선실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반영되는 전문 지식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보유할 수 있는 항해사의 풀은 한정되어 있기에, 선실에 딱 맞는 항해사를 배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나의 선박만 운영한다면야 큰 문제는 없겠지만, 기본 3정 이상의 선실을 배치해야 하니 그 부담은 더 커지죠.

이 문제는 선실을 변경하여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선실 변경은 [조선소-설계도-선박 선택-선실 변경]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선실마다 제공하는 전문 지식 반영 비율이 다르고, 추가 혜택도 차이가 있어, 적절한 변경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쓸만한 교역 직업의 항해사가 부족해 회계실에서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문제도 선실 변경을 통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만일 큰 교체까진 필요없더라도, 디폴트 선실인 C랭크 선실을 B랭크로 올리는 것만으로도 전문 지식 적용 비율이 높아지니 꼭 업그레이드 해줍시다.

▲ 교역 직업의 항해사가 부족해 회계실을 쓸 수 없다면, 전투 특화 선실로 바꿔봅시다


하지만 선실은 자신의 선박 하나하나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유한 모든 선박에 일괄 적용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러 선실을 커스텀하여 사용하고 싶다면, 다양한 선박으로 선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추가로, 설계도 레벨 10을 달성할 경우 선실을 하나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실을 개방하여 항해사를 한 명 더 채용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스펙업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주력할 선박이라면, 조금 부담되더라도 설계도 레벨 10을 달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설계도 레벨을 10까지 올리면 추가 선실이 개방됩니다




■ 전열은 근접 방어! 후열은 원거리 방어 및 지원선으로! 효율적인 전투를 위한 항해사 배치

# 특화, 밸런스?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

앞서 설명드렸듯, 전투 관련 전문 지식은 선박마다 개별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어떤 항해사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같은 선박이라고 해도 능력치가 완전 달라집니다. 백병에 특화시킬 수도 있고, 포격에 특화시킬 수도 있죠.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일반적으로 선박은 제독과 선장의 능력치에 맞춰 특화시킬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화시킬수록 능력치가 쌓여 강해지는 것은 물론, 스킬도 중첩되어 효율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가령, 충파에 특화된 제독 조안의 경우, 광역 충파 공격을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충파 관련 항해사를 다수 배치하여 능력치와 공격력을 높인다면 효율 자체가 배로 증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백병에 특화된 선장 카탈리나에 맞춰 선원도 백병에 특화시킨 모습


하지만 이렇게 구성하는 것이 무조건 정답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전투엔 다양한 상황과 변수가 발생되는데요. 내가 충파에 특화했다고 해도 적이 백병을 걸거나 포격을 한다면 그와 관련된 능력치를 갖춰 대비하는는 것도 필요하죠. 이러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능력치에 특화하는 것보다 밸런스 있는 구성을 택하는 유저도 적지 않습니다.


# 전열은 근접 방어, 후열은 원거리 방어 능력에 투자가 필요! 선박간 상성도 고려하자

다음은 방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턴제 전투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기에, 방어 페이즈를 잘 버티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전투 대열 편성은 전열, 중열, 후열로 나뉠 수 있습니다. 전열에 배치된 선박은 백병이나 충각과 같은 근접 특화 선박을, 중열과 후열엔 포격선과 지원선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근접 전투가 잦은 전열에는 백병과 충각 방어 위주의 효과 편성을, 비교적 포격이 닿기 쉬운 중열과 후열엔 포격 방어력을 올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선박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고, 이 특성에 따라 받는 대미지도 커지니 상성 특성에 대한 대책으로 방어 효과를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 전열은 근접 방어를, 중열/후열은 포격 방어에 좀 더 신경씁시다

▲ 배치에 따라 방어 스킬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전투 상성표. 상성 극복을 위한 방어 대책도 마련합시다


# 선단에 여유가 있다면 지원선 하나 정도를 운영하는 것도 추천

선단 레벨이 높아져 다수의 선박을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면, 지원선을 채용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합니다.

많은 분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전투 버프 스킬은 상당히 강력한 편에 속합니다. 버프 효과 자체도 강력한데, 사용도 간편하죠. 회복 능력도 생각 외로 강력한데요. 단일 회복 스킬의 경우, 능력치의 50%까지 회복할 수 있어 전투 지속력 증가에 큰 도움을 줍니다. 다만 귀중한 한 턴을 낭비하게 되어 선호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후방의 선박 하나를 지원선으로 편성하여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버프 요원과 수리 요원으로 선실을 편성하여 마치 RPG 게임의 힐러처럼 운영하는 것입니다. 이 선박엔 전투보다는 탐험과 교역의 전문 지식 위주의 항해사들을 편성하고, 필요한 언어에 따라 항해사를 교체하는 등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선박이 하나쯤 있다면 플레이가 한결 쾌적해집니다.

▲ 원거리 지원선인 삼부크는 장거리 수리/의술이 가능합니다

▲ 단일 회복 스킬은 회복량이 많습니다. 광역 스킬은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