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의 게이밍 브랜드 로지텍 G(Logitech G)가 현지 시각으로 21일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경험을 위한 전용 휴대용 게임기 로지텍 G 클라우드 게이밍 핸드헬드(Logitech G CLOUD Gaming Handheld, 이하 G 클라우드 게이밍)를 정식 공개했다.


1080P FHD 화면과 효율적인 배터리 안에서 클라우드 경험 제공을 목표로 제작된 G 클라우드 게이밍은 이름 그대로 온라인을 통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지텍은 텐센트와 협력, 양사가 함께 파트너십을 맺은 Xbox의 클라우드 게이밍,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 등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공식 지원한다. 아울러 Xbox 콘솔이 있다면 Xbox 앱으로 로컬 게임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하며 스팀 링크를 통해 스팀 라이브러리에 있는 PC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도 있다. 따로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한 원격 플레이 앱 지원도 이야기하며 플레이스테이션 리모트 플레이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플레이 지원에서 알 수 있듯 기기는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채택, 비디오 스트리밍 역시 가능하다.

로지텍G는 G 클라우드 게이밍이 463g의 무게에 최대 12시간 이상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7인치의 1080P 터치스크린과 60hz 재생률을 가진 16:9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3.5mm 스테레오 오디오 잭과 함께 블루투스 5.1 연결도 지원한다. 충전부인 USB-C 포트를 통한 헤드폰 지원 역시 가능하다.


상세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720G 옥타 코어 2.3GHz, 4GB LPDDR4x RAM에 64GB의 기본 저장소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통해 외부 확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달려 나오는 조작부는 전면은 닌텐도 스위치와 비슷한 구조를 띠며 햅틱 피드백, 자이로 스코프 등 근래 휴대용 게임기기의 특징도 갖췄다.

단, 클라우드 전용 기기임에도 셀룰러 없이 와이파이(Wi-Fi)만 지원하는 점은 단점이다. 아울러 높은 최대 속도와 낮은 레이턴시를 자랑하는 와이파이6 대신 와이파이5를 채택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G 클라우드 게이밍은 349.99달러에 정식 판매된다. 이는 한화로 약 49만 원가량이다. 달러화 강세에 가격이 높아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밸브의 게이밍 UMPC 스팀 덱의 경우 399달러에 판매돼 불과 50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클라우드 전용 기기임을 생각해도 안드로이드/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결합하는 레이저 Kishi, 백 본 등의 외장 컨트롤러는 100달러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단, G 클라우드 게이밍이 넉넉한 배터리를 통한 10시간 이상의 게임 플레이, 7인치의 FHD 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둔 만큼, 클라우드, 스트리밍 플레이 만을 고려한 플레이어에게는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로지텍 G 클라우드 게이밍 핸드헬드는 10월 18일 정식 발매되며 발매 전 사전 구매자에게는 재고 소진 시까지 50달러 할인된 299.99달러(한화 약 42만 원)에 판매된다. 단, 국내 정식 발매 정보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