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셋 vs 이어폰, 여러분의 선택은?

세상엔 난제가 참 많습니다. 날 때부터 여기저기서 물어보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부터 여행지를 바다와 산 중에 어디로 갈지, 짜장면과 짬뽕 중에 뭘 먹을지 등으로 말이죠. 인생이란 그 순간에 당기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질문을 받으면 '뭔가 전체적으로 얘기해야 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어 난감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까진 LCK를 보며 치킨에 맥주가 딱인 날씨었는데 어느덧 초가을로 접어들어 밤에 꽤 쌀쌀하다 보니 안경에 습기 가득히 끼는 작은 선술집 같은 곳에서 소주 한 잔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한 것처럼 말이죠.

하드웨어 계에서도 이런 선택의 기로가 존재하지만 브랜드 대전을 제외하고 헤드셋과 이어폰만큼 취향이 확실히 갈리는 분야도 없을 것입니다. 어느 날에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이어폰을 쓰고 싶다가도 또 몇 시간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어 이거 헤드셋 각인데?"라며 더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도구를 찾기도 하죠.

서로의 입장은 뭐가 더 좋다기보다는 "뭐를 더 싫어하느냐"로 크게 갈립니다. 헤드셋을 선호하는 게이머의 경우, 이어폰이 주는 그 편리함을 도리어 가벼움으로 치부하여 불편해합니다. 찐빵을 먹으려면 팥 씹힘은 감수해야지의 마음이랄까요. 반대로 이어폰을 선호하는 게이머는 물리적인 답답함을 싫어합니다. 특히 여름에 불쾌함을 토로하는 유저들이 정말 많죠.

마침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게이머를 타깃으로 가성비 좋게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유명한 JBL의 제품입니다. JBL은 음향기기 전문 기업인 하만(Harman)의 브랜드로 하만은 현재 삼성전자의 자회사입니다.


요즘 JBL에서는 기존 라인업뿐만 아니라 게이머를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뿌리가 음향 전문 기업인 만큼 제품의 성능 또한 만족스럽고요. 가격이 높은 제품은 그만한 값을 하고 보급형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제품들 또한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하여 개인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JBL QUANTUM(퀀텀)은 JBL의 게이밍 라인업으로 음향 전문 기업인 JBL의 노하우를 녹여 게이머로 하여금 최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급 라인업의 JBL 퀀텀 제품들에는 게이머들이 제품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몰입감을 높이는 헤드 트래킹 및 서라운드 사운드 및 노이즈 캔슬링, 쾌적한 음성 채팅을 돕는 지향성 마이크와 소프트웨어 호환 및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JBL QUANTUM 350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하 JBL 퀀텀 350 게이밍 헤드셋)'은 실속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7.1채널 퀀텀 서라운드를 지원하며 거대한 40mm 드라이버에 최대 22시간의 재생시간, 252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가성비의 무선 게이밍 헤드셋입니다. PC를 비롯하여 Mac, PS5, 닌텐도 스위치와의 연결도 가능하며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소리 조절까지 가능한 제품입니다.

'JBL QUANTUM 50 게이밍 이어폰(이하 JBL 퀀텀 50 이어폰)'은 8.6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한 제품입니다. 사실 기능적으로 혹 했다기보다는 디자인이 제 스타일입니다. 미세한 소리도 놓치지 않는 퀀텀 시그니처 사운드, 직관적이고 조작이 편리한 컨트롤러를 제공하며 가격적으로도 접근성이 높아 소개하는 가성비의 게이밍 이어폰입니다. 물론 PC를 비롯한 다양한 콘솔 기기와의 연결도 가능하고요.






음향기기는 몰입감이지~! 가벼운 무선 헤드셋, JBL 퀀텀 350 게이밍 헤드셋


  • JBL QUANTUM 350 무선 게이밍 헤드셋
  • 구분 : 오버이어 무선 헤드셋
  • 연결 방식 : 무선 2.4GHz (USB 수신기 동봉)
  • 컨트롤러 : 일체형(헤드셋 좌측)
  • 밴드 유형 : 회전식 슬라이더형 (6단)
  • 드라이버 크기 : 40mm
  • 채널 지원 : 7.1채널 QUANTUM 서라운드
  • 헤드셋 저항 및 음압 : 32옴 / 115dB
  • 헤드셋 주파수 : 100Hz ~ 10kHz
  • 마이크 : 탈착식 플렉시블 붐 마이크 (주파수 100Hz ~ 10kHz)
  • 사용 및 충전 시간 : 최대 22시간 / 최대 2시간의 충전, 퀵 충전 지원
  • 소프트웨어 지원 : JBL QuantumENGINE 소프트웨어
  • 무게 : 252g
  • 구성품 : USB 무선 수신기 / USB A to C 케이블 / 탈착식 붐 마이크 / 마이크용 윈드실드 폼
  • 가격 : 149,000원 (22.09.23 삼성닷컴 기준)




  • 언제, 어디서든! JBL QUANTUM 50 이어폰


  • JBL QUANTUM 50 게이밍 이어폰
  • 구분 : 유선 커널형 이어폰
  • 연결 방식 : 유선 / 3.5mm
  • 드라이버 유형 : 8.6mm / 다이나믹 드라이버
  • 컨트롤러 : 리모콘 컨트롤러
  • 이어폰 저항 및 음압 : 16옴 / 97dB
  • 헤드셋 주파수 : 20Hz ~ 20kHz
  • 마이크 : 리모컨 내장형 (주파수 100Hz ~ 10kHz)
  • 무게 : 21.5g
  • 케이블 : 파라코드 / 1.2m / L자형 플러그
  • 구성품 : 여분 이어팁 2쌍(본체 포함 3쌍) / 강화제
  • 가격 : 49,000원 (22.09.23 삼성닷컴 기준)

  • 개인적으로 헤드셋도, 이어폰도 용도나 컨디션에 따라 선호하는 게 달라지는 스타일입니다. "오늘은 헤드셋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날을 손꼽아보자면 '모여봐요 동물의 숲' 출시 직후와 최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을 즐기면서 였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총 게임을 즐겼으면 일관적인 얘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몰입감을 원할 때 쓴다는 점에서 좀 더 어필이 될 수도 있겠군요. 공통점이라고 치면 늦은 새벽, 혼자 게임을 할 때 그런 자극을 많이 받곤 합니다.

    반대로 "오늘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최근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머리도 굉장히 긴 편이었고 그 상태로 여름을 나기까지 했으니까요. 무슨 짓을 해도 끈적이는 날씨 때문에 옷을 걸치고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짜증이 나는데 무언가가 귀를 덮고 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불쾌할 수 있겠습니다. 이럴 땐 그 무엇보다 실속 있는 이어폰을 선호합니다.



    JBL 퀀텀 350 게이밍 헤드셋 제품 사진

    ▲ JBL 퀀텀 350 게이밍 헤드셋 구성품

    ▲ 가성비 제품군인데도 불구하고 7.1 퀀텀 서라운드와

    ▲ 다양한 기기 호환까지 제공하는 착한 무선 헤드셋!

    ▲ 가성비 제품으로 보이지 않는 마감과 디자인이었습니다

    ▲ JBL 로고가 돋보입니다

    ▲ 동봉된 USB 무선 수신기에도 귀여운 로고가!

    ▲ 탈착식 붐 마이크와 함께 숨소리를 방지하는 폼도 제공됩니다

    ▲ 헤드셋 충전 시에는 USB-C를, 기기에는 USB-A를 연결하게 됩니다

    ▲ 가벼움 + 헤드 쿠션 = 안락함

    ▲ 헤드 밴드 부분에서도 JBL 로고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밴드는

    ▲ 무려 6단까지!

    ▲ 컨트롤러 부분을 살펴봅시다. 좌측에는 전원 버튼

    ▲ 우측에는 마이크 연결 단자와 충전을 위한 USB-C 단자

    ▲ 마이크 음소거 버튼과 볼륨 조절 다이얼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회전식 + 각도 조절이 가능하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표시도 확실하게! JBL스러운 느낌이네요

    ▲ "음, 푹신하군"

    ▲ 노렸을까요? JBL의 상징인 주황색 덕택에 괜히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 로고와 패턴 때문일까요? 뭔가 있어보이는 디자인이라는게 이런 것 같습니다


    ▲ 굉장히 가볍고 편했습니다. 7.1채널 서라운드도 끝내줬고요

    ▲ 전용 소프트웨어인 JBL QuantumENGINE으로 서라운드 설정, 사운드 및 마이크 미세 설정이 가능합니다




    JBL 퀀텀 50 이어폰 제품 사진

    ▲ JBL 퀀텀 50 이어폰 구성품

    ▲ 이어폰 본체에 부착된 이어팁을 포함하면 S/M/L로 세 쌍을!

    ▲ 디자인이 아무리 봐도 제 스타일입니다

    ▲ 강화제(인핸서)를 통해 더 고급스러운 소리를 청취할 수 있습니다

    ▲ 이어팁 교체 방법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 리모컨 컨트롤러를 살펴보겠습니다. 로고와 멀티 컨트롤 버튼이 반겨줍니다

    ▲ 후면에는 볼륨 조절과

    ▲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있습니다

    ▲ 가성비 이어폰에서 만나보기 힘든 파라코드 케이블!

    ▲ L자형 플러그 방식을 채택하여 어떤 기기에도 편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어딘지 모르게 귀여운 마이크

    ▲ 내 스타일의 JBL 퀀텀 50 이어폰.. 이건 조만간 사게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JBL 퀀텀 350 게이밍 헤드셋은 7.1채널 서라운드를 제공하며 무게도 252g으로 가벼운 무선 헤드셋입니다. 가격과 성능, 디자인 모두 담백한 가성비의 제품이죠. 밴드 조절 기능도 6단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게이머 신체 구조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게임에서 제공하는 음성 채팅을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와닿진 않았지만 디스코드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기 때문에 디코를 자주 사용하는 게이머라면 확장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네요.

    주 활동 영역이 PC지만 가끔 닌텐도 스위치를 켜는 게이머로서 다양한 기기와 호환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서라운드 사운드의 설정, 오디오 이퀄라이저 미세 조정, 마이크 튜닝 등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가성비 측면으로 더 돋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JBL 퀀텀 50 이어폰은 디자인으로 시작하여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성능 덕분에 사용 내내 즐거웠습니다. 특히 5만 원 이하의 이어폰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라코드 마감의 케이블, 경쟁 제품 대비 큰 드라이버 유닛, 볼 때는 예쁜데 막상 끼면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까지. 비록 가격과 무게는 가벼웠지만 확실한 한방이 있는 이어폰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사용해 본 5만 원 이하의 이어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음 편히 사용할 서브 이어폰으로 조만간 사게 될 것 같습니다.

    가격도, 제품의 품질도 만족스러웠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JBL 제품이라는 것. 제가 경험했던 하드웨어 제품들은 보통 가성비와 A/S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JBL 제품은 삼성닷컴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유지 보수 측면에서 여타 경쟁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할 것입니다. 물론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고장이 나진 않았지만 말이죠.

    편하게 사용할 헤드셋 혹은 이어폰 등의 음향기기가 필요한 게이머라면 JBL 퀀텀 브랜드 제품들을 관심 있게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답게 예산과 기능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 개인적으로는 로고부터 시작하여 전반적인 제품의 디자인 자체가 과하지 않으면서 개성이 있는 것도 참 좋더라고요.

    ▲ JBL 퀀텀에서는 요즘 다양한 게이머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J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