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건너온 카트 용병, 리브 샌드박스의 '닐'이 16강 최종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닐'은 24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22 신한 헤이영 카트 리그 시즌2 개인전 16강 최종전에서 당당히 54 포인트로 1위를 차지했다. 예선을 뚫는 것이 첫 목표였던 '닐'은 한국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연습량을 보여주며 당당히 개인전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이하 리브 샌드박스 '닐'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최종전 1위로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엄청 기쁘고, 오늘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오늘은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그동안은 1위를 하기 위한 주행을 펼쳤는데, 오늘은 안정적으로 4위 안에 들자는 게 목표였다.


Q. 1위를 하기 위한 주행과 4위 안에 들기 위한 주행, 어떤 차이가 있을까?

1등을 위한 주행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하는데, 오늘은 수비나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안전하게 임했다. 원래 나의 스타일은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지난 경기에 7위를 차지해서 감독님이 한국 스타일로 수비적인 스타일도 배우고 있는 중이다.


Q. 오프라인 예선부터 모든 게 힘든 도전이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실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외국인으로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는 거 자체가 공부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학습이 도움이 많이 됐다.


Q. 개인전 결승까지 오면서 스스로 한국에 와서 어떤 부분이 성장했다고 느끼나?

실력적으로 큰 차이가 생기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대회가 개인적으로 7년 만인데, 연습량이 많이 늘어서 그런 것 같다.


Q. 앞서 압도적인 연습량(835시간)이 화제인데?

800시간 이상 나온 게 팀과 함께 연습을 하다 보니까 그때까지 팀원들을 기다려서 그렇게 나온 것 같다. 연습도 연습인데 다른 선수들 영상을 보는 시간도 큰 도움이 된다. 그래도 개인전에 대한 연습을 팀전을 안하니까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무조건 연습을 많이 한다고 가장 잘하는 게 아닌 것 같아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오늘 대결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이미 4위 안에 들었다는 걸 알았는데, 경기를 계속 진행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웃음).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결승에 진출했으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