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의 패치를 통한 성장 구간의 개편,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 캐릭터 육성 이벤트 등으로 원정대 내 캐릭터들의 레벨은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캐릭터의 스펙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 주는 익스프레스 이벤트는 슈퍼와 하이퍼 등 이전에 진행했던 이벤트보다 더 높은 아이템 레벨을 쉽게 달성할 수 있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플레이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기존에 배럭으로 운용하던 캐릭터들이 충분한 성장 시간을 가졌고, 재료 공급도 늘어나면서 성장에 필요한 비용도 감소하게 됐다. 따라서 원정대 내 배럭의 평균 레벨은 기존과 달리, 상당히 높아지게 되었는데, 어느 구간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 본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의 평균 레벨이 높아졌다



■ 발탄과 비아키스로 충분할까? 다소 성장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 1,475레벨

익스프레스 이벤트 중 가장 높은 아이템 레벨을 지원한 이벤트는 가장 최근에 진행된 '하이퍼 익스프레스 Plus'다. 해당 이벤트는 아이템 레벨 1,460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로, 비아키스 하드 난이도의 권장 레벨인 1,460레벨까지 성장이 지원됐다.

아이템 레벨 1,460 기준, 군단장 레이드 중 발탄과 비아키스 하드 난이도를 소화하고, 추가로 어비스 레이드인 아르고스를 진행하면 1주에 수급할 수 있는 골드는 10,600골드다. 이는 주간 콘텐츠 기준, 순수하게 벌어들이는 골드이기에 거래소에 판매할 수 있는 교환 가능 재료를 판매했을 시, 수익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 1,475 미만이라면 쿠크세이튼을 대신해 아르고스에서 골드를 수급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아이템 레벨 1,475를 포함하는 단계로 해당 레벨 구간에선 아르고스의 골드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되며, 세 번째 군단장 레이드인 쿠크세이튼 노말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구간이다. 아르고스에서 수급할 수 있던 골드 보상이 빠지게 되지만, 쿠크세이튼 노말의 클리어 보상을 얻을 수 있기에, 1주에 수급 가능한 골드는 13,500골드로 직전 구간에 비하면 약 3,000골드가량의 수익을 더 낼 수 있다.

다만, 해당 구간은 하이퍼 익스프레스 이벤트의 효과를 받을 수 없는 구간인 만큼, 재련에 필요한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이벤트로 지원되던 재련 재료 및 재련 확률 증가 등의 효과를 받을 수 없는 만큼, 어느 정도의 성장 시간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

충분한 성장 시간을 갖지 않고, 아이템 레벨을 올린다면 오히려 효율이 낮아질 수도 있는 구간이기에 '몽환의 표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단조/수선 심화 상자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전 레이드인 발탄, 비아키스와 달리, 어느 정도의 난이도가 있는 군단장 레이드인 만큼 캐릭터의 세팅에도 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는 구간인 만큼, 충분한 성장 시간을 가져야 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 발탄, 비아키스보다는 확실히 높은 난이도를 가진 쿠크세이튼 노말



■ 투자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천천히, 아브렐슈드를 소화할 수 있는 1,490레벨

쿠크세이튼을 포함했던 1,475레벨 구간과 마찬가지로 1,490레벨 구간 역시 성장에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1,490 레벨을 달성하기 위해선 군단장 레이드 유물 장비 전 부위의 20단계 재련이 필요한데, 직전 단계와 달리 재련 기본 성공률이 5%에서 3%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장비의 기본 성공률이 낮아지는 만큼, 성장에 필요한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구간이라 볼 수 있다.

아이템 레벨 1,490부터는 아브렐슈드 1, 2관문이 포함되는 구간이기에, 발탄과 비아키스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두 군단장 레이드의 클리어 골드는 같지만, 발탄은 총 2개의 관문으로 구성된 만큼 비아키스를 포기하는 모험가가 많은 편이다. 클리어 골드의 경우, 아브렐슈드 1, 2관문 골드 보상이 4,500골드이기에 주간 콘텐츠 골드 수급량에 변화는 없다.


▲ 성장에 필요한 비용이 높아지는 만큼, 귀속 재료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이전까지의 성장 구간은 아이템 레벨이 오를수록 성장에 필요한 비용이 늘어났지만, 1,490레벨 구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브렐슈드 노말 1, 2관문에서 획득한 재료로 제작이 가능한 아브렐슈드 계승 유물 장비가 아이템 레벨을 쉽게 올려주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계승 시 재련 단계의 하락으로 기본 성공률이 높아지며, 재련에 필요한 재료의 양도 적은 편이기에 성장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1,490레벨을 달성했다면, 그리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아이템 레벨 1,500을 달성할 수 있는데, 이때 추가적으로 아브렐슈드 노말 3, 4관문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클리어 골드가 1,500골드로 많은 편은 아니며, 2개의 관문을 추가적으로 더 수행해야 하기에,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게 된다.


▲ 아브렐슈드 노말 1, 2관문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면, 계승을 통해 아이템 레벨을 쉽게 올릴 수 있다

▲ 리트라이 없이 진행된다면, 관문 하나당 소요 시간은 대략 10분이다(총 40분)



■ 고대 등급을 포기할까?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는 1,520레벨 이상의 배럭

아브렐슈드 계승 장비를 이용하면 1,520레벨까지 비교적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 아이템 레벨을 올릴 수 있다. 해당 구간에선 아브렐슈드 노말 5, 6단계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추가적으로 1주일에 2,500 골드의 수익과 에스더의 기운 획득의 기회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아브렐슈드 하나에 총 6개의 관문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직전 단계(아브렐슈드 1~4관문)에 비해 아브렐슈드 5, 6관문만 하더라도 플레이 타임이 대략 평균적으로 30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위 군단장 레이드 2개 분량의 시간을 차지하는 만큼, 투자되는 시간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고 보긴 어려운 구간이기도 하다.


▲ 아브렐슈드 5, 6관문의 플레이 타임은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이후 1,540레벨까지는 다시 성장에 필요한 비용이 증가하는 구간이 찾아온다. 아브렐슈드 계승 유물 장비 기준, 총 여섯 장비의 15단계의 재련이 필요한데, 앞선 1,520 레벨에 비해 14, 15단계의 재련 기본 성공률이 5%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최근에 출시된 일리아칸 레이드에서 얻을 수 있는 질병의 표식으로 주마다 '재봉술 : 수선 숙련 상자 5개'와 '야금술 : 단조 숙련 상자'를 이용해 어느 정도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성장에 들어가는 명예의 파편과 재련 재료 및 골드 등을 고려해보면, 투자되는 비용이 적지는 않은 편이다.

다만, 1,540레벨부터는 아브렐슈드 하드 1, 2관문에서 고대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수급할 수 있게되며, 추가적으로 고대 등급의 장신구 획득 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도 하다. 물론, 난이도가 오르고 수행해야 할 관문도 많아지는 만큼 배럭 치고는 다소 높은 피로도가 소모될 수도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 또한, 이후 성장에 필요한 재화가 이전 구간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늘어나는 구간인 만큼, 배럭보다는 부 캐릭터 포지션에 가까워지는 구간일 것으로 생각된다.


▲ 새로운 콘텐츠 및 고대 등급의 장신구를 노려볼 수 있지만, 충분한 성장 기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