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태디아'를 오는 2023년 1월 18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스태디아를 총괄하는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은 현지 시각으로 29일, 구글 블로그를 통해서 스태디아의 서비스 종료 및 관련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블로그에서 그는 스태디아가 "기대했던 것만큼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스태디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스태디아는 지난 2019년 3월 GDC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 지난 2019년 11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출시 후 통신망을 이용해 게임이 구동되는 만큼 기기의 성능의 제약을 벗어나 무료 제공되는 베이스 서비스에서도 최대 1080P 해상도, 60FPS, 스테레오 사운드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는 클라우드 게이밍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특히 스태디아 프로는 월 9.99달러로 최대 4K 해상도, 60FPS, 5.1 서라운드 사운드 품질로 송출 등 기기와 상관없이 풀 4K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우며 유저들에게 어필했다. 그러는 한편, 독점작 개발을 위해 타이푼 스튜디오를 인수하고 '고스트리콘: 브레이크 포인트', 데스티니2의 스태디아 출시 에디션 '데스티니2: 더 콜렉션' 등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여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와 달리 게임을 별도 구매하는 모델에 무료로 이용 가능한 베이스 요금제에서는 할인 및 무료 게임 플레이가 지원하지 않으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 2021년 2월 스태디아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담당 부사장 제이드 레이몬드가 퇴사하고, 스태디아 독점 콘텐츠 생산 중단을 발표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그리고 오는 2023년 1월 18일 서비스 종료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필 해리슨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서비스 종료 발표와 함께 환불 관련 내용도 공지했다. 구글은 오는 2023년 스토어를 통해 구매한 모든 스태디아 하드웨어 및 게임, 애드온 콘텐츠에 대해서 환불 전차를 진행하며,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간 직후 게임 및 하드웨어 구매가 중단된다. 스태디아 프로 구독자들은 종료일까지 추가 요금 지불 없이 스태디아 프로 환경에서 게임을 계속할 수 있다. 스태디아 하드웨어 환불 및 반환 절차, 예약 주문 반환 처리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 고객 센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