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29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컨퍼런스 '토큰2049(TOKEN204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믹스3.0 메인넷과 위믹스 달러, 디오스 프로토콜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장현국 대표는 "4년 전에 두명이서 블록체인 게임과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는데 현재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현재 가장 성공적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1,5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게임과 블록체인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전통적인 게임 산업에서 신기술을 도입해서 플랫폼 사업까지 확장한 것이 의미있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인사말을 전했다.

나아가 그는 "크립토 윈터이고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된 사고도 있고 해서 어느 누구도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겠다는 엄두를 못내고 있는 요즘이 저희는 스테이블 코인을 만드는 적기라고 생각했고, 지난 몇개월동안 좋은 스테이블 코인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4 글로벌의 성공으로 위메이드는 디지털 블록체인 이코노미가 작동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관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스테이블 코인 개발에 몰두했다. 이에 글로벌 가상화폐 컨퍼런스 '토크2049(TOKEN2049)'에서 진행된 장현국 대표의 기조강연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3가지 조건으로 안정성, 스테이블-네이티브 재귀성 그리고 확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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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만든 '위믹스 달러'는 스테이블 코인이 의도대로 작동한다면 단순히 위메이드의 메인넷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것에서 나아가 블록체인 전체에서의 기축통화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진해보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3.0 메인넷의 출시일을 10월 20일 예정으로 공개했다. 그동안 게임 출시가 다소 더뎠던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 시장환경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출시되는 게임의 갯수가 서서히 증가하다가 4분기에 들어서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최근 크립토 윈터 상황 등으로 어느 누구도 스테이블 코인을 만드는 것에 대해 엄두를 못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이 스테이블 코인 개발에 가장 좋은 적기라고 판단한 배경이 궁금하다.

=작년은 스테이블 코인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었던 한 해였다. "암호화폐 자체를 어디에 쓸거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스테이블 코인은 도대체 어디다 쓸거냐?"는 질문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웠다. 심지어 불안정한 스테이블 코인 등이 등장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은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곤 했다.

그러나 우리는 '미르4 글로벌' 성공으로 위믹스 에코시스템의 경제가 성장했고, 스테이블 코인이 없으면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겠다는 부분을 깨달았다. 미르4의 게임 토큰인 '드레이코'의 가격이 얼마냐는 질문에 아무도 답을 못했다. NFT가격이 얼마인지 누구도 정확하게 답을 하지 못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이건 경제가 될수 없다' 고 생각했다. 적어도 가격은 서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경제로서 성립될 수 있다.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하다고 올해 초에 절실히 느꼈다.

적기라고 표현한거는 크립토 윈터이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을 내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가 필요성을 직접 느꼈기에 크립토 윈터임에도 불구하고 내겠다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시장 상황이 우려가 되서든 혹은 몰라서이든 만들지 않고 있기에, 결과적으로는 적기가 되었다고 말한것이다.


Q. 많은 게임사들이 게임 내 동접자를 잘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모두 오픈했다.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이유가 궁금하다.

=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한다'라는 측면에서 투명성은 블록체인의 핵심 정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믹스 달러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을 몇 개 발행했는지, USDC가 얼마나 있는지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투명성이 블록체인의 핵심인데,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플랫폼이 뭔가 정보를 감추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데이터의 불투명성은 운영의 불투명성으로 이어진다. '왜 그게임부터 먼저 출시하는지?', '왜 이게임은 지원이 없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 없이 내부에서 자의적으로 결정을 하고 진행하는 플랫폼은 성공할수 없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성과가 좋은 게임은 수익을 더 낼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지원을 하는 형태, 그것이 성공적인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위믹스 DeFi 플랫폼은 게임 영역과는 다른 금융 플랫폼이다. 아무래도 투자자나 코인구매자, 게이머가 가장 걱정하고 신경쓰는 부분은 지금까지 게임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서 이러한 금융 플랫폼을 운영할 충분한 인적, 물적 준비와 계획이 되어 있는지 궁금해 할 것 같다.

=4년 반 전, 처음 시작할 때는 블록체인을 만들거나 할 역량이 없어서 작게 시작했었다. 그래서 외부의 리소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중요했다. 우리가 블록체인도 직접 메인넷을 만들기 보다는 사이드 체인을 만드는 선택을 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게임이라는 분야를 잘 잡았고 남들 포기할 때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에 큰 성공을 하면서 전세계 1등 블록체인 게임을 갖게 되었다. 이런 사업적 역량을 담기에는 작게 시작한 체인이 맞지 않아서 메인넷의 필요성이 생겼고 사업적 역량에 걸맞게 인재를 확보하면서 회사의 리소스가 생겼다.

작년에는 700여명이었으나 현재는 1500여명이다. 늘어난 인원 대부분이 블록체인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현재는 전세계 메인넷과 견주해도 규모적으로 굉장히 큰 편이다. 조만간 전 직원수가 2,000명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우리는 인력의 질이나 양에 있어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Q. 전통 게임사에서 플랫폼 회사로 전향한 부분이 의미있다고 했는데, 회사 아이덴티티가 바뀌는 현 시점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다른 경제주체들과 협력하고 그들과 상생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형태로 회사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의 플랫폼 내 게임이 잘되야 우리 플랫폼도 잘되고 위믹스 홀더들이 잘되야 우리도 성공한다. 플랫폼 사업자는 다른 사람을 잘되게 해줘야 한다. 플랫폼적 사고를 가진 회사가 되어야지만 온전한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위믹스3.0이 글로벌 1위 메인넷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더리움과 이후에 나온 메인넷과 비교해보면, 사실 투자나 파트너십으로 온보딩 시키는 것보다 스스로 메인넷에 찾아와서 자연스레 생태계 구성되는게 앞으로의 경쟁력이 더 높아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시킬 것인지에 대한 위메이드의 전략이 듣고싶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자기만의 확고한 위치가 있다 여기에 도전하겠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다음부터는 상업적인 경쟁을 하는 메인넷들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1등 메인넷이라고 말한 것은 상업적인 경쟁을 하는 메인넷 중에 1등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게임 개발자들에게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붙일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하고 NFT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갖고 있는 사업자들에게는 우리에게 오면 NFT를 굉장히 쉽고 자기가 원하는 자유도 높은 방식으로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하고, 디파이 서비스를 하고 싶어하는 금융회사들과 디파이 개발자들에게는 쉽고 안전하게 직관적으로 커뮤티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우리 메인넷을 '플랫폼 드리븐(Platform Driven)'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른 메인넷에서 보면 자유도라는 이름 하에 백지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즉, 메인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공부하고 배워가면서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건 이상적인 플랫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플랫폼에 올라올 서비스와 콘텐츠를 가진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 NFT를 몰라도, 본인의 분야에 대해서만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도 우리 메인넷에서 본인들의 서비스를 만들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취지이고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플랫폼 드리븐의 의미이다.

인터넷이라는게 나온지 40년이 넘었지만 인터넷 그 자체가 돈을 벌지는 않았다. 돈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회사가 벌어들였다. 비슷한 맥락에서 보면, 성공하고 살아남은 상업적 메인넷들의 경제적 가치는 향후 지금의 이더리움이나 토큰들 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글로벌 시장에서는 테라 사태 이후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위메이드는 국가별, 지역별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스테이블 코인에서 이름에 달러를 붙이면 100% 달러 리저브가 있어야 한다. 만약 위믹스 달러가 아닌 '위믹스 원(Won)'으로 이름을 지었다면 100% 한화 리저브가 있어야 하고 말이다. 이는 너무나도 상식적이고 직관적인 부분이며, 모든 선진국의 정부 당국자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체에 대한 규제는 나중에 하더라도 스테이블 이름이라고 붙인 코인은 무조건 100% 리저브를 해야 한다는게 모든 당국의 공통된 의견이고 그렇게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스테이블 코인의 첫번째 조건이었기에, 위믹스 달러가 이에 완전히 부합하면서 그사이에 법이 제정되면 향후 완전히 합법하게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강조와 함께 쉽고 편한 UX, UI 개편을 강조했는데, 이와 더불어 보안사고에 대한 대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안사고에 대한 대응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블록체인 기술이 살아남고 꽃을 피우는 이유는 보안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서비스들이나 기존의 기술에 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파이가 기술적인 보안이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물론 사고들은 종종 터진다. 그런 대부분은 인사사고, 관리 이슈라고 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 위메이드는 시작할때부터 상장사로 시작했다. 처음부터 법률, 회계, 세무, 관리에 있어서 감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타이트하게 운영했다. 그래서 관리체계에 있어 잘되어 있고 현재까지 사고도 없었다.

관리 양이 많아지면 관리 부담도 늘기 때문에 그런 관리 부담을 효율적으로 하면서도 보안을 유지하는 부분은 항상 고민하고 개선해가고 있다.


Q. 올해 위메이드는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위믹스3.0을 발표한 상황에서 게임 뿐만 아니라 NFT, DeFi 그리고 일상생활과 연관지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서 제휴 혹은 투자는 어느정도 진행되었나?

= 앞으로 전통 미술 시장이 NFT에서 큰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에 위메이드는 키아프 서울과 키아프 플러스에 참여하여 NFT 서비스인 '나일(NILE)'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통 미술품을 어떻게 NFT화하고 거래하고 전시하고 소유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다만, 미술 쪽은 전문 분야가 아니기에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회사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추진해가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건 이코노미, 경제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NFT와 DAO가 결합된 탈중앙화 경제가 보다 활성화 될 것이고, 그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클럽 NFT와 DAO라는 것은 팬덤과 커뮤니티, 멤버쉽이 결합된 경제공동체이다. 팬들이 이 속에서 실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는 굉장히 직관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물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플랫폼 사업자이기에 모든 콘텐츠를 생산하기는 어렵다. 다만, '미르4 글로벌'과 같이 NFT/DAO의 성공사례를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위메이드가 해야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DeFi는 쉽게 말하면 코인과 NFT를 활용한 금융이다. 현실에서도 보면 실물경제보다 금융이 거래량이 훨씬 크다. 따라서 동일선상에서 보면 NFT 거래와 코인 거래 자체보다 DeFi 거래량이 향후에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쉽게 전망해볼 수 있다. 하지만 메인넷이 없으면 우리만의 DeFi 플랫폼을 만들 수 없다. 3.0 메인넷이 준비되면 전세계 훌륭한 DeFi 프로젝트들을 우리가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메인넷 준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나아가 DeFi의 꽃이자 시작은 바로 스테이블 코인이다. 스테이블 코인이 있어야지만 DeFi가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장 혁신적인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DeFi 분야에서도 위믹스3.0이 아주 잘 만들어진, 잘하는 메인넷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