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게이밍이 2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RPL 시즌2' 8강 1경기에서 SGA 인천을 2:1로 꺾고 개막전 승리를 꿰찼다. 에이스 결정전 끝에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끈 '쫑' 한종문은 "개막전 상대가 SGA 인천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강팀이기도 하고, 멤버들도 잘하는 분들이라 막막했다. 어느 정도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쫑'의 에이스 결정전 전적은 7승 1패다. 오늘도 1승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항상 승리가 보장되는 건 아니니까 실전처럼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맵에 따라 출전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나온 도검 야외 수련관은 따로 정한 게 없었다. 컨디션이 좋거나 자신 있는 사람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씰' 민준이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부담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나가겠다고 했다. 자신감으로 첫 경기부터 이겨서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락스 게이밍은 스피드전에서 역스윕을 허용했다. '쫑'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이템전에서 문제가 더 많이 나와서 스피드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인지라 역스윕을 당하면 멘탈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끼리 격려하면서 아이템전에 임했고, 분위기를 가져온 덕분에 에이스 결정전도 이긴 것 같다"고 밝혔다.

치열한 자석 싸움이 펼쳐졌던 아이템전 마지막 세트에 대해서는 "두 바퀴 중반부터 나를 몰아주자는 사인이 나왔다. 내가 잡히지만 않으면 1등하고 끝내는 그림이 나올 수 있었는데, 사고가 났다. 그때 바로 '정민' 형의 콜이 나왔고, 몰아주기가 성공적으로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쫑'은 다음 상대인 게임코치를 향해 "(지난 결승전)스피드전은 우리가 지긴 했는데, 어차피 에이스결정전 가면 우리가 이기니까 열심히 준비해오길 바란다"고 도발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