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경기였다. 승자는 매드 라이온즈였지만, 사이공 버팔로도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킨 경기였다.

사이공 버팔로는 바텀 다이브를 먼저 설계했다. 그러나 매드 라이온즈의 대처가 너무 좋았다. '니스퀴' 벡스가 미드가 아닌 바텀으로 바로 도움을 주러 달렸고, 온전히 매드 라이온즈만 킬을 가져가며 큰 이득을 봤다.

게다가 사이공 버팔로가 먼저 시작한 전령 사냥도 '엘요야'의 벨베스가 스틸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매드에게 확 넘어갔다. 사이공 버팔로는 힘든 상황 속에서 '하스메드' 피오라 활약으로 손해를 만회하고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매드 라이온즈는 전령을 필두로 먼저 모여 상대를 유인해 '쇼군'의 칼리스타가 제대로 된 포지션을 잡기 전에 상대를 무너뜨리고 전령과 킬을 챙겼다. 사이공 버팔로는 힘든 상황에서도 교전을 통해 극복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프로기'의 탈리야, '빈제이'의 판테온의 활약이 대단했다.

연이은 한타에서 사이공 버팔로가 매드 라이온즈를 밀어내며 미드 타워까지 파괴해 글로벌 골드를 다 따라잡았다. 매드 라이온즈는 순간 이동이 없는 피오라가 바텀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론으로 향했다. 여기서 사이공 버팔로의 선택이 좋지 못했다. 탈리야와 판테온이 너무 급하게 들어가 상대에게 킬도 내주고 바론도 내줬다.

그래도 사이공 버팔로에겐 교전이라는 수단이 있었다. 판테온과 피오라가 멋진 드리블로 다시 수비에 성공한 사이공 버팔로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매드 라이온즈가 최후 전투에선 실수없이 승리해 33분 만에 사이공 버팔로 넥서스를 파괴하고 3: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