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상장을 준비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대표 김재영)가 수집형 RPG, 루트 슈터, 쿼터뷰 MMORPG 신작을 개발 중이다. 라이온하트는 신작 개발에 738억 원을 투입했다.

라이온하트 신작은 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확인된다. 각 프로젝트는 수집형 RPG '프로젝트 C', 루트 슈터 '프로젝트 S', MMORPG '프로젝트 Q'이다. 이중 C와 Q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S는 PC, 콘솔 플랫폼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C'는 '오딘' 세계관을 활용한 수집형 RPG다. 2023년 하반기 출시 목표다. 기존 '오딘'과 차별화를 위해 카툰 렌더링 기법이 활용됐다. 라이온하트 측은 "오딘 세계관 확장과 더불어 신규 장르를 개척할 계획이다"라며 "다수 유저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S'는 '非오딘' IP라는 점이 특징이다. 라이온하트는 루트 슈터 장르 '프로젝트 S'를 2024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슈팅 장르는 2021년 전 세계 56억 달러(약 8조 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슈팅은 타 장르에 비해 라이프사이클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젝트 S'가 성공한다면 라이온하트는 장기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는 셈이다.

라이온하트는 '오딘' 때 쌓았던 새로운 IP 확보 능력, 신선한 스토리 기반 퀘스트, PVP, 협업 모드 등을 '프로젝트 S'에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젝트 S'는 모바일 플랫폼을 포기하고 PC와 콘솔에만 집중해 라이온하트의 그래픽 능력을 극대화한다.


프로젝트 Q는 'Full 3D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다. '프로젝트 S'처럼 '오딘' IP가 아닌, 라이온하트가 발굴하는 새로운 IP다. 쿼터뷰 시점에 대규모 전투가 특징이다. 라이온하트는 "쿼터뷰 시점으로 대규모 전투와 캐릭터 액션을 강조할 수 있어 유저가 더욱 몰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개했다.

라이온하트는 자체 IP 발굴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라이온하트 관계자는 "게임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체 IP 창출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주목받고 있다"라며 "외부 IP를 사용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로열티 비용과 계약 문제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되어, 게임의 장기간 운영 어려움 외에도 게임업체 간 경쟁 구도 속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반면, 라이온하트만의 자체 IP를 발굴하면,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로 확장하는데 유리하단 설명이다.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개발조직도

라이온하트 관계자는 "오래된 IP를 활용하여 플랫폼만 변경된 다수의 게임이 성행하는 현 상황 속에서 유저들은 신선함을 느끼기 더욱 어려워지고 새로운 IP 및 게임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라며 "흥행할 수 있는 웰메이드 신규 IP를 개발할 경우 높은 매출과 더불어 재활용된 IP를 사용하는 게임 대비 게임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자체 IP 발굴은 기존 성공한 IP를 활용하는 것 대비 위험성이 있다. 이에 대비한 라이온하트의 전략은 비독점, 주류 신화를 활용하는 것이다.

라이온하트 관계자는 "향후 출시되는 신규 게임 역시 기존의 IP를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오딘'과 같은 글로벌 유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주제의 신규 IP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자 한다"라며 "그리스 로마 신화나 삼국지 등의 비독점, 주류 신화 기반의 독자적인 신규 IP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여, 당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높은 수익성 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