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승자는 RNG였다. 흐름을 찾은 RNG의 한타와 운영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보다 정교했다.

RNG가 '웨이' 비에고의 봇 갱킹으로 상대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도 '브리드'의 아트록스를 잡아내긴 했지만, 이후 다이브에서 1킬도 하지 못하고 '에비'와 '스틸'이 모두 잡히면서 더 큰 손해를 입었다. RNG는 '야하롱' 이찬주의 르블랑을 잡고 협곡의 전령을 통해 무려 11분 만에 미드 1차 타워를 밀었다. '에비'의 솔로 킬이 무색할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다.

RNG의 유리함은 미드 한타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전사자 없이 일방적으로 3킬을 챙겼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도 힘을 냈다. '샤오후'의 사일러스, '밍'의 나미를 한 번씩 잘라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가 워낙 커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미 미드와 봇 2차 타워가 사라졌다. 결국 26분 경, 한타를 대승한 RNG를 바론을 손에 넣었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도 자연스럽게 RNG가 챙겼다.

어느새 글로벌 골드는 1만 차이를 넘어섰다. RNG은 승리를 향해 예정된 수순을 밟아나갔다. 킬을 추가하며 재생성된 바론을 챙겼고, 탑으로 진격해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웠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