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미시컬 게임즈(Mythical Games)는 한국 시각으로 10월 6일, 미토스(Mythos)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운영 및 관리를 위해 미토스 파운데이션(Mythos Foundation, 이하 미토스 재단)을 설립하고, 미토스 토큰(MYTH)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미토스 재단의 목표는 웹3 게임에 관심이 있는 혁신적인 게임 개발자들을 위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또한, 웹3 게임을 민주화하고 플레이어와 개발사가 다양한 블록체인, 통합 마켓플레이스, 분산형 금육 시스템과 분산형 거버너슨 메커니즘을 지원하는 미토스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토스 재단의 초기 주요 개발 영역
- 크로스체인 인프라 및 NFT 전송
-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를 위한 NFT 및 게임 경제의 진화
- 게임 길드 및 길드 커뮤니티의 통합 및 지원
- 전통적인 e스포츠의 웹3 참여 확대
- 기존 게임 플랫폼과 협력하여 차세대 게임 및 게이머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 수립

또한, 미시컬 게임즈는 웹3의 업계 표준을 발전시키고, 가장 유망한 블록체인과 웹3 프로젝트, 기타 이니셔티브를 잇는 완전 분산형 NFT 전송 프로토콜 개발을 도울 생태계 파터의 초기 그룹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초기 미토스 생태계에는 유비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게임사는 물론,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젠지 등 국내 대형 기업 또한 대다수 참여하고 있다.

미토스 재단 초기 생태계 파트너
- 게임개발, 퍼블리싱 기업 : 크래프톤, 유비소프트, MARBLEX(넷마블), 컴투스, CM Games, POST VOYAGER(Cocone), 카카오 게임즈, 퍼블루(PerBlue), 플레이 스튜디오스(Play Studios), 위메이드
- e스포츠 및 길드: 100 Thieves, FaZe Clan, Gen.G, 샌드박스 게이밍, Yield Guild Games, Talon, EVOS
- 웹3, 메타버스 관련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 하딘(Hadean), 클레이튼, 라인 블록체인, 오아시스

한편, 액티비전과 EA 등 글로벌 게임 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창립한 미시컬 게임즈는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브랜드와 게임 개발자가 모두 웹3 게임 경제 체계에서 이해관계자와 소유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미시컬 게임즈는 최근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 블랭코스 블록파티(Blanko's Blockparty)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정식 출시한 바 있으며,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와 협업하여 최초의 NFL 블록체인 게임인 'NFL 라이벌즈'를 개발중이다.

▲ NFL 최초의 블록체인 게임 NFL 라이벌즈



존 린든(John Linden) 미시컬 게임즈 대표 공동 인터뷰

▲ 존 린든(John Linden) 미시컬 게임즈 CEO

Q. 초기 미토스 생태계의 파트너 목록에서 카카오게임즈(BORA) 및 클레이튼(KLAY), 위믹스(WEMIX), 라인(LN), 넷마블, 컴투스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메인넷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토스 토큰(MYTH)는 ERC-2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생태계 확장에 따른 혜택을 위해 이더리움에서 운영하는 메인넷이나, 파트너사들의 멀티 체인을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 지난 8월 한국에서 개최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2022)에서 많은 파트너사를 만날 수 있었고, 웹3에 접근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미시컬 게임즈는 주요 PC 스토어인 '에픽게임즈'에 성공적으로 게임을 입점시켰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등급분류 시스템에 등록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 있어서도 (웹3에 대해) 배우고 싶고, 참여하고자 하는 회사들의 니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미토스 토큰이 생태계의 메인넷을 이룰것이고, 해당 토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파트너사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미시컬 게임즈는 미토스 토큰을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용하거나, 미시컬 게임즈와 미토스 사이에서는 유틸리티 토큰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른 파트너사들과는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체인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협의 중에 있다.


Q. 자체 토큰과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파트너사들은 미토스 생태계와 어떻게 연결되나? 서로 토큰 스왑이 가능한가?

= 이미 몇몇 파트너사와 토큰 스왑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결국 이 토큰은 독립적인 점이 중요하다. 재단으로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 그리고 참여자들이 재단에 기여하는 것들이 메인넷의 미토스 토큰에 의해 작동할 것이다.

파트너사들이 저마다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들과 별개로, 미토스의 모든 프로젝트가 (토큰)을 사용할 것이다. 현재도 관련해서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파트너가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 토큰 스왑이나, 재단 내 파트너 사이 토큰 거래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Q. 미시컬 게임즈는 NFT와 게임 아이템의 자산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시컬 게임즈의 토큰 발행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 웹3 기반의 게임을 제작하며, 여러 게임이 각각의 토큰을 갖는 것보다는 미토스 토큰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 더욱 안정적이고, 트레이딩이 용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의 게임을 위한 토큰이 아니라, 보다 많은 기업과 그들의 제품에서 통용되는 토큰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토스 토큰을 개발, 발행했다.


Q. 미토스 토큰의 분배 방식은 어떻게 되어 있나, 파트너십과 투자자 지분 배분 외에 개인이 참여 가능한 퍼블릭 토큰 세일 라운드나 ICO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 미토스 재단은 퍼블릭 세일이나 ICO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물론 이 또한 토큰 홀더 사이의 투표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겠지만, 프리빗 세일은 이미 진행했으며, 퍼블릭 세일 일정은 계획된 것이 없다.


Q. 미토스 토큰의 유통 구조와 언락 플랜에 대해 부가적인 설명 부탁한다.

= 미토스 재단과 협업하는 파트너사들에게 단계별로 토큰이 할당이 될 예정이며, 관련한 대부분의 사항은 투표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파트너사의 제안서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DAO가 투표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토큰을 할당하는 구조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이렇게 배분되는 토큰은 미토스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파트너에게 많이 할당되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DAO 시스템에 할당될 예정이고, 그 외에는 브라이빗 세일과 재단 운영 등에 할당될 예정이다.


Q. 전 세계적으로 '게임 관련 가상화폐' 관심이 많이 줄었다. 미시컬게임즈는 게임 관련 코인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하다. 아울러 ‘게임 코인’의 시장이 활발해질 수 있는 특이점이 있다면, 무엇이 특이점이 될 것이라 예상하는지 궁금하다.

= 개인적으로도 싱글 게임 토큰 모델을 믿지 않는다. 자체 게임 토큰이 메인넷 밖으로 나가지 않는 선에서 미토스 생태계 안에서 거래되고,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콘솔과 PC, 모바일게임 파트너사의 경우 토큰에 회의적인 경우가 많다. 미토스의 경우는 주로 유틸리티 토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앱스토어 등 주류 마켓플레이스와도 호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


Q. 미토스 토큰 마이닝 계획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 물론 많은 사항들이 DAO의 투표에 달려있지만, 현재 단계에서 마이닝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미토스는 여러 기업이 함께하는 재단으로서 새로운 기술을 더 많은 기업에게 선보이고, 인프라 관련 보안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Q. 미토스 DAO에 참여하게 되면, 세 개의 소위원회의 역할은 각각 무엇인지 궁금하다.

= 먼저, 미토스 재단은 ▲ 크로스체인 인프라, ▲ NFT 표준, ▲ e스포츠, ▲ 게임 내 길드 구조 및 ▲ 전통적인 게임 시장의 인프라를 웹3 환경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등에 대해 5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각 파트너 기업들은 각자 관심있는 분야에 따라 세 개의 소위원회(메타버스/e스포츠/게임 허브)로 구분될 예정이다.

현재 파트너사들은 서로의 체인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에는 웹3에 대해 궁금해 하는 외부 그룹, 기업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교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미시컬 게임즈가 출시한 웹3 게임 '블랭코스 블록파티'

Q. 최근 몇몇 해외 외신에서는 블록체인 게이밍이 주류로 가기 위해서는 AAA 타이틀이 필요하다는 논지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여기에 대해서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

= AAA급 타이틀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보다는, 백만 명 이상으로 많은 플레이어가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기간에 걸쳐 그러한 플레이어 기반과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게임이 중요하다. 최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출시된 블랭코스 블록파티는 100만 명의 유저 수를 기록했고, 그 외에도 레이싱게임이나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같은 장르의 웹3 게임이라면 글로벌 2,000만, 3,000만 명의 플레이어를 확보하는 것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 한국에서는 게임 이용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다. 미토스 DAO를 통해 사용자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 물론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보안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미토스 DAO의 경우 탈중앙화를 통한 보안, 미시컬 게임즈 측면에서는 토큰을 게이머의 Xbox 계정이나, PlayStation 계정 등에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반면 보안 측면에서도 미시컬 게임즈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제품에 대해서도 게이머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Q. 몇몇 사람들은 게임 DAO나 길드가 자신들을 위해 유익한 것만을 따라가는 철새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위 질문에 이어 토큰 교환이 가능하다면, 이와 같은 활동들을 더욱 부추기게 되지는 않을까.

= 질문 속 우려는 현존하는 P2E(Play to Earn)게임들을 바탕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P2E라는 콘셉트는 비디오게임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돈을 버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점 알아주시기 바란다.

미시컬 게임즈는 Play to Own이라는 콘셉트 아래에서 소비자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소유권'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다. 게임속 상호작용과 에셋이 중요하며, 길드 또한 마찬가지다. 때문에 재단 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길드에 대해서는 관련 파트너사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는 것이 좋을지, 또 기능은 어느 선에서 적용하는 것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하는 단계다.


Q. 결국 법적 문제로 한국 내에서는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시컬게임즈는 한국 내 유저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궁금하다.

= 이 또한 미토스 재단이 집중하고 있는 측면 중 하나다. 다수의 한국 그룹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적인 규제가 존재한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미토스의 목표는 유저가 바로 참여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놀라운 IP를 보유한 기업들과 논의를 나누고 있다. 특정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보다는 유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궁극적으로는 미토스 생태계를 통해 서양의 콘텐츠와 동양의 콘텐츠을 한데 어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점에서 다양한 파트너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Q. 미토스 재단의 출범에 이르기까지, 웹3 게임 시장에서 봐 왔던 문제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나.

=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위에서 이야기한 미토스 재단의 다섯 가지 목표와 일치한다. 크로스체인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과, e스포츠 시장에 웹3가 어떠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또, NFT 표준도 매우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산재해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많은 기업들이 웹3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은 글로벌 게임 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자사의 게임에서 원하는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에 크로스 체인에 집중하고 있고, e스포츠의 경우 웹3를 통해 팬들의 참여와,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위해 다양한 구단과 논의를 하고 있다. 특히, 젠지가 (미토스 재단에) 합류해서 기쁜 이유다. 그밖에도 전통적인 게임 시장의 정책이나, 길드와 같은 커뮤니티 요소를 웹3에서 정착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Q. 미시컬 게임즈는 웹3와 함께 전통적인 e스포츠 씬을 어떻게 활성화하고, 성장시킬 계획인지 궁금하다.

= 개인적으로 e스포츠는 다가오는 2023년에 가장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 탈론, Evo, 젠지 등 다양한 e스포츠 파트너와 함께 협업하고 있으며, 웹3 기반 콘텐츠에 대한 고민과 팬 인게이지먼트를 활용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12개월동안 놀라운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웹3, 블록체인 게임을 묶는 여러 플랫폼이 서로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시컬게임즈의 서비스의 강점과 차별점 등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미토스 재단이 서양 시장에서는 거의 유일한 연합체이며, 매우 큰 규모의 연합체라는 것이다. 그 기반이 되는 아이디어는 '동서양 모두를 연결하는' 생태계와 기술을 창출하는 것이다. 또, 이러한 연합의 결성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무언가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일본의 퍼블리셔 측에서 미시컬 게임즈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출시한 웹3게임에 대해 많은 궁금함을 표했다.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또 ESRB 등급 분류는 어떻게 받았는지 말이다. 이러한 문제는 토큰과는 관련이 크게 없지만, (미토스 재단이)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이 연결되는 과정의 글로벌 교류를 중시하고 있다는 단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