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은 금일(6일), 다가오는 한글날을 기념하며 던전 앤 파이터 전용 폰트인 '비트비트체' 무료 배포를 개시했다.

'비트비트체'는 던파의 각종 이벤트, 배너, 업데이트 페이지를 만드는 웹디자이너가 확대된 도트와 가장 잘 어울리도록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제목용 서체다. 네모꼴에 꽉 차는 형태, 제목에 적합한 통통한 굵기를 가지고 있으며, 직선과 사선, 곡선 전체에 계단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도트가 연상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비트비트체를 만든 던파 웹디자이너는 저해상도에 최적화된 비트맵 폰트와 달리 굵은 선을 가진 벡터폰트이며, 고해상도에서도 제목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비트비트체에는 한글 2,780자에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자 1,103자가 더해졌고, 라틴문자 95자와 자주 사용하는 특수문자 56자가 포함됐다. 현재 던전 앤 파이터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실에서 누구나 '비트비트체'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체는 개인 및 기업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자유롭게 수정 및 변경하여 배포하거나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는 '비트비트체'가 탄생하게 된 배경도 함께 소개됐다. 지난 2020년 4월, 던전 앤 파이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웹게임 '비트비트8비트'를 선보이는 페이지 디자인 과정에서 8비트스러운 분위기를 전할 수 있는 폰트가 필요했고, 비트맵 폰트와 제목용 벡터 폰트의 느낌을 반반씩 섞은 웹페이지용 한글 타이틀이 제작됐다. 이것이 바로 '비트비트체'의 시작이다.

이외에도 서체의 제작 과정에서 전체적인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모든 글자의 계단 크기를 다르게 적용하거나,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글자 구성을 살짝 겹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는 등 제작 과정에서 발생했던 여러 시행착오들도 함께 소개됐다.

비트비트체를 만든 웹디자이너는 픽셀아트와 조화롭게 어울릴만한 한글 폰트가 필요할 때, 도트 감성을 한껏 살리는 디자인을 하고 싶을 때 '비트비트체'를 사용하여 꾸며보길 바란다는 당부의 메세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