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에 등장하는 모든 빌런과 히어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게임 '마블스냅'의 공식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마블스냅은 '하스스톤' 前 게임 디렉터 '벤 브로드'가 속한 게임사 '세컨드 디너'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CCG입니다. 올해 6월부터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등 해외에서 소프트 런칭을 시작했으며 다가오는 10월 18일(화)에 정식 출시됩니다.

마블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마블 코믹스 팬은 물론이고, 영화만 보는 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게임을 통해 마블에 등장하는 다양한 히어로와 빌런들을 알아갈 수 있고, 그들의 특징을 살려 만든 카드 효과와 이펙트는 눈과 귀를 자극합니다.



■ 카드 게임? 어렵지 않아요

사실 대부분의 카드 게임은 몇 수 앞을 내다봐야 하는 두뇌 싸움이 주를 이뤄 장르 자체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블스냅은 카드 게임을 처음 하는 유저라도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게임 규칙이 간단합니다.

우선 마블스냅의 덱은 12장으로 구성됩니다. 다른 카드 게임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수의 카드를 사용하죠. 게다가 자신과 상대의 턴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양측이 동시에 턴을 진행하는 방식을 채용했으며, 한 게임이 기본적으로 6턴이면 끝이 납니다.

이처럼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플레이 방식과 한 게임당 약 3분이면 충분한 짧은 플레이 타임은 마블스냅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카드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죠. 모바일로도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마블스냅은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기만 해도 카드를 획득할 수 있어 카드 수집에 대한 스트레스 역시 적은 편입니다. 일정 시간마다 생성되는 임무만 꾸준히 수행해도 자신이 원하는 컨셉의 덱을 생각보다 빠르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카드의 외관을 멋지게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카드의 외관이 2D 이미지로 보이지만, 카드의 등급이 오를수록 프레임이 화려해지고, 이미지 역시 3D 애니메이션으로 발전합니다. 이렇듯 점점 멋지게 변화하는 카드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이용해 CCG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 역시 놓치지 않았습니다.

▲ 시즌 패스, 컬렉션 레벨 달성 보상 등으로 카드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부스터를 획득할 수 있다.

▲ 기본 등급의 엘렉트라(좌)와 레전더리 등급의 나이트크롤러(우), 등급에 따라 카드의 외관이 점점 변한다.



■ 아직 한 발 남았다, 역전 변수가 이만큼!

카드 게임에서는 회심의 한 수를 통해 역전하는 재미 역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블스냅 역시 다양한 역전 변수가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마블스냅의 핵심 요소인 '구역'입니다.

마블스냅의 승리 조건은 중앙에 있는 3개의 구역 중 2개 이상의 구역을 상대보다 더 높은 파워로 점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블스냅에는 수십 개의 구역이 존재하며, 각각 특수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구역 '카마르 타지'라는 구역은 카드를 냈을 때 발동하는 '출현' 효과를 두 번 발동시키는데, 출현 시 다른 카드 3장에 파워를 부여하는 '아이언하트'와 연계하면 한 번에 12의 파워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단독으로 사용할 땐 애매한 카드라도 구역의 효과를 잘 이용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죠.

▲ 출현 효과를 두 번 발동시키는 카마르 타지에 출현 카드를 내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한다.

▲ 대표적인 역전 변수인 넥서스와 복제소, 구역의 효과가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마블스냅에서 랭크를 높이기 위해서는 게임에서 승리 시 획득하는 '코스믹 큐브'를 모아야 합니다. 게임마다 기본적으로 큐브를 1개씩 배팅하고, 6턴까지 진행 시 2배로 늘어납니다. 이후 패배한 유저는 큐브를 잃고, 반대로 승리한 유저는 큐브를 획득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스냅'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하면 단번에 많은 양의 큐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화면 위에 있는 큐브 버튼을 눌러 스냅을 외치면 다음 턴에 큐브의 배팅이 2배로 늘어납니다. 스냅은 마지막 턴을 종료하기 전이라면 언제든지 외칠 수 있고, 만약 자신과 상대 모두 스냅을 외치면 큐브를 최대 8개까지 배팅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외치는 것이 좋지만, 반대로 불리한 상황에서 스냅을 외쳐 심리전을 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무지성으로 스냅을 외치다가는 어렵게 모은 큐브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으니 적절한 순간을 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긴 줄 알고 먼저 스냅을 외친 상대방, 그러나 역전당해 4개의 큐브를 잃었다.



■ 콜로서스, 스타로드, 사이클롭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마블 코믹스 원작을 좋아하는 유저에겐 마블 영화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한 영화에서 보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엑스맨'은 마블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이지만 영화 시리즈의 경우 배급사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원작에서 볼 수 있는 어벤져스 vs 엑스맨과 같은 구도를 영화로 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하지만 마블스냅에서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히어로부터 빌런,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장소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킨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변형 카드를 통해 한 캐릭터를 다양한 일러스트로 보는 재미도 있죠.

10월에는 2세대 스파이더맨인 '마일즈 모랄레스'가 중심인 시즌 패스 '심비오트 침공'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컨셉의 시즌 패스와 캐릭터들이 계속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가 추가될지 기대가 됩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스타로드와 내년 단독 영화가 확정된 블레이드

▲ 데드풀에 등장하는 콜로서스와 대표적인 엑스맨 중 한 명인 사이클롭스도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