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발할라 라이징에 처음 추가된 클래스로 크게 주목받았던 실드 메이든. 게임 안에서는 실드 메이든 출시를 기념하여 최초의 클래스 체인지까지 선보였고, 해당 기간이 종료되면서 현재 실드 메이든으로 플레이 중인 다수의 유저를 만날 수 있다.

장비, 아이템 수집, 아바타의 등급 등 유저 개인이 지닌 스펙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드 메이든으로 클래스 체인지 한 뒤 유저들의 후기도 다양하게 나뉘는 편. 하지만 공통적으로 많이 거론되는 것은 실드 메이든의 사냥 유지력에 대한 불만과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려면 높은 수준의 스펙, 즉, 상위권의 전투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실드 메이든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대체로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고, 부정적인 후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신규 클래스라는 기대감과 다르게 생각보다 플레이 유저는 많지 않은 모습이다. 단, 보유 전투력이 높은 일부 인원은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에 일정 스펠을 초과해야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 클래스로 인식되고 있다.


▲ 실드 메이든의 발키리(좌), 액슬러(우).




■ 실드 메이든, 스펙에 따라 만족도가 천차만별

실드 메이든을 선택한 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유지력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꾸준한 성장을 위해 장시간 사냥이 중요한 만큼 사냥 유지력은 유저들이 클래스의 성능을 평가할 때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인데, 실드 메이든은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소리가 많이 나왔기 때문.

그로 인해 적지 않은 투자를 하면서 실드 메이든으로 클래스 체인지를 진행한 유저들 중 후회 섞인 목소리를 적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유지력이 약해서 체인지 전에는 장시간 자리 잡고 전투를 이어가던 사냥터에 더 이상 머물 수 없게 됐거나, 활동하는 던전에서 하위 층으로 밀려났다는 등의 탄식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

실드 메이든의 생존력 핵심은 흡혈에 있지만, 이를 활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유지력이 낮게 측정되는 셈이다. 실드 메이든의 기본 스킬인 '불멸의 함성'은 5초 동안 HP 흡수 버프를 부여받아서 전투 중 체력 회복이 가능하도록 준비된 스킬이지만, 짧은 지속 시간과 긴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버프의 성능은 나쁘지 않지만, 실전에서 효율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편.

게다가 전직인 발키리, 액슬러 모두 추가 흡혈 스킬을 가지고 있지만, 조건부 발동이라서 활용하기가 까다롭다. 더불어 인지도 높은 클래스들에 비하면 아직 PvP 성능도 검증되지 않고 있으며, 만능으로 다방면에서 우월한 스나이퍼는 물론 여러 분야에서 다른 클래스와 비교할 때 아쉬움이 남고 있다.


▲ 전직 후 흡혈 스킬이 추가되지만, 조건부 스킬이라서 활용이 어렵다.

▲ 흡혈 스킬 활용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사실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는 유지력은 높은 스펙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적을 압도하는 상위 스펙을 가진다면 유지력이 부족하여 사냥터에서 밀려날 걱정이 없고, 상위권에서는 실드 메이든의 장점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5만 안팎의 전투력이 많이 추천되고 있는데, 해당 수준을 넘는 스펙을 갖춘다면 실드 메이든의 성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현재 유저들이 추천하는 전투력은 각 서버마다 100위권 랭킹에 도전할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렵다. 즉, 대부분의 유저는 실드 메이든에게 기존 인기 클래스 이상의 성능을 기대하기 힘들고, 그만큼 부정적 후기가 많이 생산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반면, 상위 스펙의 유저 같은 경우 클래스 체인지 후 새로운 재미가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도 볼 수 있기에 실드 메이든에 대한 만족도 및 평가는 개인 차이가 심한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스나이퍼같이 기존 인지도가 높은 클래스의 경우 스펙 여부에 상관없이 실드 메이든의 성능이 아쉽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실드 메이든으로 클래스 체인지 한 유저 대다수가 원래부터 비인기 클래스를 육성 중이었던 만큼 상위 스펙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유저들도 다수 등장하는 편이다.


▲ 높은 전투력에서 성능 활용이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 발키리, "애매한 포지션과 성능?"

실드 메이든을 대표하는 전직 발키리는 방패와 창을 들고 전장을 향해 돌진하는 강력한 여전사 이미지를 보이며, 근접 클래스 유저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심어줬다. 근거리 클래스들은 상대적으로 사냥 효율이 떨어져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래서 새롭게 등장한 근접 클래스의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았다.

그동안 쌓아온 아이템 수집 때문에 각자 근접, 원거리, 마법 타입의 범주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고, 같은 근접 범위 안에 발키리가 등장하면서 주목받은 것. 특히, 최약체 클래스로 여겨지는 어쌔신 유저들이 다수 발키리로 전향 의사를 선보였다.

그러나 막상 발키리를 플레이한 유저들의 후기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다. 발키리는 그동안 방패 클래스들이 보였던 것처럼 뛰어난 생존력을 지니고 있지 않았고, 유지력 문제가 대두되면서 처음 기대만큼 성능을 보기는 어렵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 든든한 외형과 다르게 전투 유지력이 높지 않다.



유지력 최고로 여겨지는 팔라딘에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고, 디펜더처럼 확실한 탱커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서포터, 탱커, 딜러 모두 애매한 위치에 서면서 뛰어난 생존력을 바탕으로 기대됐던 전략적인 플레이도 쉽지 않은 모습. 그로 인해 발키리 전향 유저들은 '사냥터가 2~3단계 하락했다.', '월드 보스 등 각종 콘텐츠에서 활약이 어렵다.', '리세 작업이 힘들다.' 등의 아쉬운 의견을 많이 보였다.

무엇보다 클래스 체인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어쌔신의 경우에는 차라리 그 비용을 원거리 아이템 수집에 투자하여 스나이퍼로 활동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어쌔신보다 발키리가 좋긴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체인지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 어쌔신은 다방면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는 스나이퍼라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굳이 발키리를 추천하진 않고 있다.

반면, 발키리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들은 돌격을 비롯해 각종 전투 스킬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아바타가 예쁘다.", "스펙이 갖춰지면 효율이 나쁘지 않다.", "버서커보다는 빠른 사냥 속도가 기대된다." 같은 의견을 보였다.


◆ 유저들의 발키리 후기 및 반응



◎ 액슬러, "반쪽짜리 원거리 딜러?"

쌍도끼를 던져서 원거리 공격을 퍼붓는 액슬러는 외형과 다르게 원거리 타입 클래스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게임의 특성상 근거리보다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클래스들이 많은 장점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액슬러는 새로운 원거리 딜러로써 기대를 받은 것.

그러나 액슬러 역시 발키리와 함께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이 남았다. 원거리 공격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지만, 사정거리가 특출난 편이 아니라서 많은 유저들이 중거리 클래스라는 표현을 액슬러에게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거리 클래스가 사냥터에서 가지는 장점은 적은 이동으로 많은 적을 처치하여 사냥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부분인데, 이때 액슬러는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액슬러가 지닌 '도끼 각성' 같은 고유의 버프 스킬로 일정 시간 사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버프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전투 중 도끼의 사거리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인다. 사거리가 늘었다가 줄었다가하면서 전투 중 이동 거리가 좀 더 발생하게 되고, 그만큼 효율이 하락하게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비슷한 위치의 원거리 딜러 중 전체 클래스 최고 효율로 뽑히는 스나이퍼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 평가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전투에서 원거리의 장점이 있지만, 다소 아쉬운 편.



또한, 액슬러는 실드 메이든 전체적인 문제로 여겨지는 낮은 유지력과 더불어 많은 MP 소모량으로 운영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클래스 체인지 후 MP 유지가 어렵다는 것인데, 액슬러를 육성하는 유저들은 MP 회복 수치를 확보하는데 아이템 수집 및 세팅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아쉬움의 목소리 속에서도 원거리 클래스라는 장점은 기존 근거리 클래스 유저들이 액슬러에 관심 갖기에 충분했다. 오랜 시간 근거리 클래스의 단점을 체험해온 만큼 원거리 클래스로 탈바꿈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던 셈. 클래스 체인지와 새로운 아이템 수집까지 채우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요구되지만, 그럼에도 현재 자리 잡고 있는 액슬러 중 다수가 근거리 클래스에서 체인지를 시도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시원한 공격과 스킬의 화려하다.", "PvP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근접 클래스에 비하면 리세 속도도 빨라진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을 내세우면서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진 삶을 만끽하고 있다.


◆ 유저들의 액슬러 후기 및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