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수룩한 수염의 게임 속 위쳐와는 다른 매력으로 TV 시리즈를 이끈 헨리 카빌이 시즌3를 끝으로 넷플릭스 위쳐를 떠난다.


헨리 카빌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위쳐 이미지를 공유하며 게롤트 역을 끝마친다고 밝혔다. 그는 리비아의 게롤트로서 이뤄낸 여정은 괴물과 모험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메달과 칼을 위쳐 시즌4를 위해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시즌3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찌감치 공유된 내용에 팬들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맨 오브 스틸을 시작으로 DC의 확장 유니버스에서 슈퍼맨으로 활약한 헨리 카빌은 지난 2019년 초연된 넷플릭스 위쳐를 통해 게롤트로 분했다. 시즌1 서비스 전에 공개된 티저 트레일러 속 헨리 카빌의 모습은 소설과 게임 팬 모두 아쉬워할 모습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우려 속에 전달된 드라마에서 그는 자신만의 모습으로 매력적인 게롤트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헨리 카빌은 위쳐 드라마 하차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단,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슈퍼맨 역에 집중하는 데 따른 일정 조정이 위쳐 시리즈 하차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헨리 카빌은 저스티스 리그 이후 워너 브라더스의 새로운 슈퍼맨 추진과 일부 임원진의 밀어내기로 극에 출연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헨리 카빌이 직접 슈퍼맨으로의 복귀를 알리며 DC 확장 유니버스 잔존이 확정됐다. 맨 오브 스틸2, 드웨인 존슨이 연기하는 블랙 아담과의 대결 등 풀어낼 이야기가 많은 만큼 헨리 카빌이 슈퍼맨 역에 여력을 집중하기 위해 위쳐 시리즈에서 하차한다는 추측이다.


한편, 새로운 위쳐 역에는 호주 출신 배우 리암 헴스워스가 낙점됐다. 그는 SNS를 통해 스스로 위쳐 팬임을 밝히며 위쳐 시리즈 합류에 대해 기쁨을 전했다. 또한, 헨리 카빌의 게롤트에 대한 존경도 함께 표했다.

리암 헴스워스는 헝거 게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 배우인 크리스 헴스워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