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터 콩 제너럴 매니저

오버워치2가 출시 후 많은 긍정적인 지표를 내고 있다. 출시 열흘 만에 2,500만 플레이어를 달성했다는 말이 나오고 나서도 한국에서 PC방 게임 점유율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FPS 장르 중 1위로 PC방의 FPS 장르 점유율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11월 14일 진행한 MEET & GREET 오버워치2 행사에는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가 신규 영웅 라마트라와 앞으로 오버워치2의 방향성에 관해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존 스펙터는 신 영웅 라마트라에 관한 정보를 전달했고, 오버워치 세계관을 세우는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는 향후 오버워치2의 미래와 PVE-스토리에 관한 답변을 남겼다.

다음은 MEET & GREET 오버워치2 행사에서 진행한 질의 응답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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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에서 FPS 순위 1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오버워치2 초기 성과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전반적으로 오버워치2 런칭 이래로 좋은 성과가 나와서 기쁘다. 우리는 게임을 플레이어에게 선보이고자 큰 노력을 했다. 가장 큰 목표는 지금까지 오버워치를 함께 한 분들에게 충분한 보상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원한다는 목소리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 그리고 새로운 플레이어와 복귀 플레이어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두 가지 목표에 관해서 내부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시즌1이 열리면서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우리 팀에서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한다. 시즌2가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멋진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Q. 신규 영웅 출시 주기가 빨라졌다. 신규 영웅 업데이트 주기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영웅 업데이트 주기에 관해선 2시즌마다 신규 영웅을 출시하려고 한다. 신규 영웅이 굉장히 흥미로운 콘텐츠라고 우리도 생각한다. 게임 전반에 신선한 영향을 준다. 우리가 세워놓은 업데이트 주기는 내부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Q. 돌격 영웅 수 축소가 게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는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5:5로 전환, 팀 내부적으로 한 명의 돌격 영웅을 두는 변화가 게임 전반에 큰 영향을 줬다. 5:5 형태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 유연하게 게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오버워치가 기본적으로 팀 플레이 게임이지만, 5:5에선 개개인의 플레이어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승부에 개인의 활약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Q. 게임 전개가 빨라진 만큼 복귀 또는 신규 플레이어 사이에서는 게임이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있다. 다양한 게이머의 서로 다른 플레이 경험에 관한 개발팀의 의견이 궁금하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지금까지 내부적으로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에 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한다.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이 긍정적이다. 복귀 플레이어들은 오버워치2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과거 서브 탱커가 힐러를 보호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팀원과 조율, 팀워크, 커버가 더 중요해졌다. 이런 상황을 우리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변화가 필요하면 적절히 대응하겠다.


Q. 시즌1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구상 중인 2시즌의 주된 변화점이 궁금하다.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시즌2에서는 새로운 테마가 적용될 것이다. 특히, 새로운 영웅인 라마트라가 새롭게 시즌2에 합류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오버워치2로 전환하면서 매 시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외형 아이템이나 이벤트 뿐만 아니라 신규 영웅과 맵을 추가할 예정이다.


Q. 라마트라만의 차별화된 능력은 무엇인가. 라마트라가 게임 플레이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라마트라는 두 개의 형태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옴닉-네메시스 형태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 옴닉 형태는 아군을 보호하고 원거리 포킹 챔피언의 역할을 수행한다. 네메시스는 근거리에서 파괴력을 자랑한다. 이런 유연성 때문에 플레이하기에 재미있는 돌격형 영웅이다.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겠다.


Q. 라마트라는 돌격 영웅 중에서도 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다른 돌격 영웅의 입지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영웅을 디자인을 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게 모든 영웅의 자신만의 강점-약점이 있는 것이다. 라마트라가 내부적으로 OP라는 평가는 아직 없었다. 예를 들어 옴닉 형태일 때, 다른 돌격 영웅보다 폭발적인 대미지를 넣을 수는 없다. 네메시스 형태일 때는 신체 자체가 커져서 타겟팅이 쉬워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약점을 드러내기도 한다.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라마트라는 각각의 형태를 언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전략적으로 형태를 변환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접근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지 궁금하다.


Q. 라마트라는 두 개의 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작업량도 상당했을 것 같다. 이러한 방식으로 구상한 이유와 디자인 시 주안점은 무엇이었나.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작업량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다. 오버워치에 라마트라가 가진 고유한 스토리와 정체성, 능력이 잘 녹아들도록 하려고 했다. 라마트라는 아군을 보호하는 데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하는 캐릭터인데, 이런 배경에 어울리게 최적의 방향성이 아니었느냐고 평가를 하고 있다. 이렇게 구현된 결과물에 관해선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많이 플레이해주길 기대한다.


Q. 라마트라의 두 가지 폼에 관해 커뮤니티에서는 '시그마'와 '둠피스트'를 오가는 영웅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개발진 차원에서는 각각의 폼이 어떤 느낌으로 구현되길 의도했나.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각 형태별로 장단점이 존재한다. 라마트라의 옴닉 형태는 방벽을 쓴다는 점에서 시그마와 일부 비슷하다. 그렇지만 시그마와 다른 점도 있다. 피해량과 움직임의 유연성이라는 측면에서 다르다.

네메시스 형태와 둠피스트를 비교했는데, 둠피스트는 차징을 하면서 콤보를 넣는 게 중요한 영웅이다. 반대로, 라마트라는 반복적으로 타격하는 영웅이다. 둠피스트는 이동기가 많지만, 네메시스는 둠피스트 만큼의 이동기를 지니고 있지 않다. 어떤 맥락에서 비교하는지는 공감하지만, 두 영웅과 라마트라는 차별화될 수 있다.


▲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Q. 라마트라는 처음 등장하는 널섹터 세력의 영웅이다. 차후 스토리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떤 역할로 스토리를 이끌어 갈지 궁금하다.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라마트라는 널섹터의 수장으로서 오버워치2에서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가 될 것이다. 라마트라가 가진 동기를 알아가면서 그 몰입감과 깊이에 놀랄 것이다. 라마트라는 일차원적인 악당이 아니다. 자신만의 신념이 뚜렷하고, 동족을 지키고자 하는 열망이 큰 영웅이다.


Q. 라마트라와 젠야타라는 캐릭터가 서로 대척점에 있다. 둘의 스토리는 어떻게 이어질까.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라마트라의 스토리는 젠야타와 관계가 핵심이다. 둘은 오랫동안 유구한 역사를 공유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이념이 달라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앞으로도 젠야타와 라마트라가 쌓아온 역사와 우정을 소개할 기회가 있겠다.


Q. 이번에 돌격 영웅이 추가됐다. 다음 신규 영웅은 어떤 영웅이 출시될 예정인가. 어떤 기준으로 다음 영웅을 제작하는지 궁금하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영웅 개발 기간은 오래 걸린다. 개발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아이디어를 내고 구상해야 한다. 플레이어들이 즐길 수 있는 컨셉을 잡는 것부터 시작한다. 세계관에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 전체적인 영웅의 풀을 넓힐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각각의 영웅 역할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순서에 맞게 출시한다. 라마트라는 2시즌 돌격 영웅인데, 다음 영웅은 더 단단한 지원 영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Q. 라마트라의 스토리가 흥미롭다고 했는데, PVE 컨텐츠에 넣을 생각이 있는가.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PVE 컨텐츠에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 2023년에 여러 컨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다양한 영웅들에 관한 깊이감이 있는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겠다. 우리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Q. 라마트라는 바스티온처럼 기계적으로 변신하진 않는다. 라마트라의 두 가지 모습을 설계한 과정이 궁금하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라마트라가 두 가지로 변신하는지에 관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작은 체구의 옴닉 형태에서 큰 체구의 네메시스로 변신이 시각적으로 재미있는 요소다. 한 영웅이 두 개의 모습과 플레이 스타일이 가능하다는 점이 재미있다.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바스티온과 다른 형태의 변신을 언급했는데, 라마트라가 변신하면서 두 개의 성격을 지닌 점 역시 흥미롭다. 한 형태는 방어적인 면이 있다면, 다른 형태에서는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모한다는 게 신기하다.


Q. 라마트라의 대사 질문을 보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과 비슷하다.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만든 것인가.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대사와 상호작용은 개발진에서도 많은 즐거움을 느끼는 요소다. 이런 것들이 각각의 영웅 간 상호작용의 깊이를 더해준다. 동시에 플레이어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게임한다는 즐거움을 즐 수 있다. 앞으로도 상호작용과 대사에 더 많은 재미를 줄 예정이다.


Q. e스포츠 리그에서 다른 돌격 영웅과 비교해서 라마트라가 어떤 역할을 맡을 거라고 예상하나.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신규 영웅을 출시할 때 여러 플레이어들의 영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중요하게 보고 있다. 동시에 프로게이머가 신규 영웅을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역시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프로들이 신규 영웅의 한계치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궁금하다. 앞으로도 대중들과 프로들이 어떻게 라마트라를 플레이하는지 경청할 것이다. 밸런스적으로 적절한지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지켜보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커뮤니티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 우리가 오버워치2 런칭과 함께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즐겨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뜨거운 성원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례 없는 오버워치2에 관한 열기가 생기고 있다. 오버워치2의 출시일에는 우리가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실제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들이 재미있게 즐겨주는 모습을 봤다. 지난 몇 년간 게임을 만들었던 순간이 보상을 받는 것 같아 뿌듯했다.

세계 여러 국가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한국에 방문한 것 역시 감사하다는 의사를 전하고, 현장에서 게임에 관한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었다. 이 과정을 긴 마라톤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다양한 점을 배워간다. 앞으로도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 모든 오버워치 플레이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버워치2에 보여주는 다양한 성원에 감사하고 또 겸손해진다. 한국 플레이어들이 오버워치2를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데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