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고에 2022년 블랙 프라이데이 상품이 입고되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에 맞춰 진행되는 일종의 바겐세일 기간으로 다음 해로 넘어가기 전 재고를 처분할 겸 싸게 물건을 파는데서 기인했다.

워쉽에서도 매년 행사 기간에 맞춰 각종 상품이 최대 30%까지 할인되고, 기존에 판매가 종료되었던 함선이 B라는 명칭으로 리파인되서 출시된다. 가지고 싶던 함선이 있는 유저라면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다만 갈수록 판매 리스트가 누적되면서 현재는 상당수의 상품이 블랙 프라이데이로 풀리게 되었는데, 많은 함선 리스트 중 무엇을 살지 고민되는 유저를 위해 추천 함선을 정리해봤다.


▲ 돌아온 2022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행사 기간과 상품 목록은?

블랙 프라이데이 상품은 무기고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행사 진행 기간은 11월 18일(금)부터 12월 8일(목)까지 3주간 판매된다.

상품 유형은 크게 3가지인데, 첫 번째는 각 함선을 별도의 패키지로 단품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 때 나온 함선은 물론 2022년 새롭게 추가된 함선들이 해당된다.


▲ 각 함선별로 단품 판매가 이뤄진다


두 번째는 연속 패키지다. 무기고의 블랙 프라이데이 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총 18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최종 상품으로는 일본 6티어 프리미엄 구축함 시노노메 B를 획득한다. 모든 연속 패키지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금화는 8,953이다.


▲ 극한의 운을 믿는 유저라면 연속 패키지를 구입하자


세 번째는 행사의 핵심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 프리미어 보급 화물이다. 일종의 뽑기 상자로 운이 좋다면 프리미엄 함선을 좀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유형의 보급 화물을 19번 개봉할 동안 프리미엄 함선 그룹이 상품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면, 20번째에는 무조건 나오는 천장 개념이 있다.

물론 운적인 요소를 신뢰하지 않는 유저라면 그냥 원하는 단품 함선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 천장 개념이 있지만,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함선 중 무엇이 나올지는 모른다



어멋! 이건 꼭 사야해! 추천 함선 리스트

블랙 프라이데이 때는 판매 금지가 이뤄져 살 수 없는 함선도 포함되어 있기에 평소 눈여겨 본 배가 있다면 놓쳐서는 안된다. 다만 게임에 복귀하는 유저거나, 혹은 신규라면 무슨 함선을 사는 것이 좋을지 망설여질 것이다.

기자 역시 개인적으로 그동안 가지고 싶었던 알래스카나 메사추세츠를 구입할 생각이며, 여유가 된다면 랭크전을 대비하여 뤄양까지도 고려중이다.


■ 알래스카 B

명실상부 명품 함선으로 분류되는 미국의 대형 순양함 알래스카가 1픽으로 손꼽힌다. 비교적 초창기에 나온 대형순양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랭크전이나 무작위 전투를 불문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9티어 최상급 대공과 주포, 방어 능력에 레이더라는 유틸성까지 갖춘 팔방미인으로 초보라도 어렵지 않게 몰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대형순양함이라는 함종에 가장 걸맞는 성능을 지닌 함선으로 어딘가 하나씩 하자가 있는 크론슈타트나 아즈마, 지크프리드와 달리 꾸준한 활약을 보장한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아니라면 구입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치가 더욱 높다.




■ 메사추세츠 B

12vs12로 붙는 무작위 전투에서는 활약하기 힘들지만, 자탑방이 걸리거나 소수 인원끼리 교전하는 랭크전에서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함선이다.

미국 특유의 부포 운영을 익힐 수 있는 함선이며, 추후 크리스마스 상품 등으로 나올지도 모르는 조지아나 연구처의 오하이오를 통해 테크를 올릴 수 있다.

주포의 성능은 시그마 값이 1.7에 불과하고 탄속도 느린데다, 사거리마저 짧은 등 운용이 불편하기 그지 없으나, 부포 사거리 내로 진입하면 동티어의 모든 함선을 캠프 파이어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초보에게는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는 것부터가 문제이기 때문에 쉽사리 추천하지 않으며, 같이 판매중인 티르피츠나 샤른호르스트 역시 다른 함선으로 경험을 쌓은 뒤에 운용하는 것이 좋다.

공방보다는 랭크전에 최적화된 함선이기에 일반 유저보다는 랭크 위주의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에게 추천하는 함선이다.




■ 키어사지 B

전함과 항공모함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함선으로 명실상부 9티어 최강이라고 불리운다. 비록 초보가 쓰기에는 함재기 컨트롤을 포함하여 이것저것 신경쓸 부분이 많기에 성적이 저조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유저가 잡으면 혼자서 라인전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

주포나 방어력에 하자가 있으나, 이는 함재기를 통해 얻는 이득과 많은 주포수로 해결할 수 있다. 맵을 볼 줄 알고, 아군과 협력해야 한다는 조건이 전제지만 본인의 실력에 따라 혼자서 모든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함선이다.

단점은 키어사지는 현재 석탄쉽으로 판매중이기 때문에 굳이 블랙 위장이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라면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마인츠 B

8티어 순양함 최강을 뽑는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우수한 함선이다. 주포 구경을 낮추고 8티어로 내려온 힌덴부르크라 생각하면 쉽다.

주포 구경이 203mm(8인치)에서 150mm(6인치)로 줄었지만, 독일 고유의 관통력을 적용받아 38mm의 관통 수치를 자랑한다. 10탑방이 걸린다면 조금 힘들지만, 8티어라는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함선을 두들길 수 있다.

동티어 최강급의 사거리도 강점 중 하나로 이탈리아나 소련, 독일 등 일부 전함은 마인츠보다 사거리가 짧아 프리딜이 가능하다.

이제는 없으면 섭섭할 항공모함에 대한 저항력도 우수하며, 소나 소모품 대신 대공 방어 사격을 넣어 대공 화력을 더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내구도 역시 독일 특유의 피통으로 경순양함급이지만 42,500이라는 든든함을 자랑한다.

초보들이 카이팅 함선 및 순양함의 기본 운영에 대해 익히기 좋은 함선으로 거리감 잡기와 리드샷에 대한 교본재로 활용된다. 난이도와 범용성, 자체 성능 등 모두 우수하기에 1순위로 구입을 고려해도 좋다.




■ 장바르 B

판매가 종료되어 블랙 프라이데이 상품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프랑스 9티어 전함이다. 무사시와 더불어 사기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함선으로 간단하게 생각하면 정규트리 8티어의 리슐리외에 재장전 부스터를 얹고 대공을 대폭 강화시킨 형태로 보면 된다.

단순히 소모품만 추가된 것이 아니라 재장전 시간도 대폭 줄어드는 등 보기보다 많은 버프가 이루어진 형태라 체감 성능은 훨씬 좋다.

전방 집중형 배치기 때문에 적당히 섬 하나를 옆구리에 끼고 농성하는 것만으로도 밥값을 할 수 있으며, 막강한 대공 능력으로 인해 항공 모함도 출혈을 감수해야 하며, 나름 잘나가는 전함들도 뚫기란 쉽지 않다. 고폭탄과 철갑탄 모두 준수한 성능이며, 탄속도 빨라 초보들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는 것도 추천 요소 중 하나다. 헤드온 플레이의 기본을 쌓고 싶다면 구입하자.




■ 치칼로프, 카가 B

항공 모함을 구입하려는 유저라면 선택지는 카가와 치칼로프와 카가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항공모함을 운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성능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게임에서 보이는 빈도나 평균 획득 경험치, 대미지양을 통해 추정하자면 둘 다 최상급 라인의 함선에 속한다.

치칼로프는 함재기 관리가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있지만 다른 항공 모함에 비해 조준이 쉽고, 운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물론 항모 자체가 맵 리딩 능력이 기본으로 받쳐줘야 하기에 초보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카가는 반대로 막강한 함재기 보유량을 바탕으로 아직 함재기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도 운용할 수 있고, 뇌격기는 정규 트리의 2발보다 많은 4발로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출시된 지 상당히 오래된 함선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방에서 인기를 자랑하는 항모다.






■ 뤄양, 코사크, 아사시오 구축 3인방

구축함 3인방은 취향에 따라 모두 우수한 성능을 지녔다. 뤄양은 연막과 음파 탐지 소모품을 동시에 운용하여 캡 존 관리의 최강자이며, 코사크는 라이트닝에서 맛본 선체에 어뢰 발사관을 덜어내고 주포를 하나 더 얹은 형태다. 단점으로는 탄속이 라이트닝보다 느리고, 주포 재장전 시간도 0.5초 느리지만 운용방식은 거의 동일하다.

아사시오의 경우 전함과 항공모함에게만 닿는 심도 어뢰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대형함급을 잡아내는 것에 있어서 스폐셜리스트 역할을 한다.

단점은 항모의 함재기가 따라붙는 환경에서는 큰 힘을 쓰기 어렵고, 상대 구축함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유저라면 최우선 순위로 마크가 붙기 때문에 맵리딩을 잘해야 한다. 초보가 타면 오히려 팀에 있어 마이너스가 될 확률이 높기에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