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킥오프 페스티벌 현장에서 펼쳐진 2022 피파 온라인4 eK리그 시즌2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했던 곽준혁이 최호석을 3:1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득점률이 높지 않았던 최호석인데, 전반 7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깔끔한 패스 후 박주영의 슈팅이 곽준혁의 골문을 흔들며 최호석이 선취점을 달성했다. 밀리고 있던 곽준혁이지만, 크게 긴장하진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


후반으로 넘어가 곽준혁은 빠른 타이밍에 동점에 성공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를 계기로 곽준혁의 기세가 살아났다. 후반 30분, 꾸준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던 셰우첸코가 역전골을 넣어 곽준혁이 2:1로 승리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몸이 풀린 곽준혁이 그라운드를 더 편안하게 활용하는 것 같았다. 선제골도 곽준혁이 먼저 넣었다. 최호석에겐 조금씩 조급해질 수 있는 상황, 후반 25분이 지난 타이밍에 로빙 스루 패스를 받아낸 박주영으로 멋진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결승에 오른 선수들답게 연장에서도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승부차기로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후반 연장전 종료 직전 안정환의 멋진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딩으로 마무리해 3:2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1:1 상황에서의 3세트, 곽준혁은 굴리트를 통해 기습 중거리 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잠시 뒤 굴리트의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셰우첸코가 받아 2: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우석도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런데 후반에 곽준혁이 또 골을 넣어 3:1로 승기를 잡나 했는데, 최호석도 골을 성공해 후반 30분 가량이 남았음에도 3:2로 승부를 알기 어려웠다. 그러자 곽준혁은 승자는 나라고 말하는 듯 호나우두로 또 추가 득점에 성공해 4:2로 먼저 2승을 달성했다.

매치 포인트에 몰린 최호석이지만, 침착했다. 조급하지 않았던 최호석은 먼저 선제골을 넣어 어떻게든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곽준혁이었다. 곽준혁은 얼마 후 바로 동점에 성공했고, 두 선수는 또다시 골을 한 번씩 기록해 2:2로 연장을 넘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곽준혁은 놀라운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골은 계속 성공하면서 처음부터 2연속 선방에 성공해 승부가 이미 크게 곽준혁에게 기울었다. 결국, 곽준혁이 4세트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최종 스코어 3:1로 최호석을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