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에 이어 '도란'도 젠지에 남는다.

젠지 e스포츠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도란' 최현준과 2023 시즌에도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9년 그리핀에서 데뷔한 '도란'은 DRX와 kt 롤스터를 거쳐 2022 시즌 젠지 e스포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즌 초에는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리그 상위권 탑라이너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재계약에 대해 젠지 이지훈 단장은 "'도란'은 다른 팀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사실 예산 문제도 있고 해서 우리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도란' 선수가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젠지도 '도란' 선수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협의가 잘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로써 2022 젠지의 상체 3인방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됐다. '룰러'의 대체자로 '페이즈' 김수환의 콜업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2023 젠지가 신구의 조화를 통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