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4에서 수비를 할 때 대부분 스탠딩 태클, 밀고 당기기, 견제 수비를 많이 활용하지 웬만해서는 '압박' 키를 누르지 않는다. 상대방 선수에게 다가가도 일정 범위 이상으로는 전진하지 않는 것이 꽤 답답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압박' 커맨드는 생각 이상으로 실용적이다. 상황에 따라 잘만 활용해 준다면 패스 길 커버, 슈팅 각 차단, 흐르는 공에 대한 안정적인 태클 등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방향키가 8방향으로 한정되어 있는 키보드의 경우, 해당 단점을 보완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 키보드 키설정 '피파온라인 기본' 기준, 압박 커맨드는 D.
패드는 기본 커스텀 기준 A다.




◆ 1. 패스 길 커버

압박 커맨드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

압박키를 누르면서 압박하는 것은 그냥 방향키로 다가갈때보다 상대방 패스길을 자동적으로 더 잘 커버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사람이 수동적으로 하는 것보다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방향이 팔각으로 한정되어 있는 키보드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대신 압박키로 다가갔을 경우, 상대방 선수에게 다가갈 수 있는 거리의 한계가 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강한 전진 압박을 넣고 싶을 경우, 일차적으로는 압박키를 눌러 패스길을 자동적으로 차단하며 다가가고 이후 방향키로 더 다가가는 것을 추천한다.

▲ 압박키를 누르면 패스길을 자동적으로 차단해준다.
훈련코치 '능숙한 압박'을 쓰면 전진 범위 및 정확도가 더욱 높아진다.


▲ 그렇다고 주구장창 압박키만 누르는 것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
상황에 맞게 태클각이 나오면 과감하게 시도해야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 2. 슛 블록

패스길을 자동적으로 커버하는 것처럼 슛 블록도 가능하다.

우선 중거리 슛 방어에 매우 효과적이다. 박스 바깥에서 상대방에게 오픈 찬스가 났을 경우, 앞쪽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선수로 커서를 잡고 압박키를 누르면 높은 확률로 중거리 슛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박스안에서 압박키를 활용해 D나 DD같은 위협적인 슈팅도 방어 가능하다. 하지만 박스안에 선수들이 너무 많아 어떤 선수로 커서를 잡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만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슈팅만 막으려고 압박키만 누르다간 상대방에게 공간만 여유롭게 줘 슈팅이나 패스각을 손쉽게 내 줄 수 있다. 박스안에서는 PK를 안 줄만큼 비비기와 태클이 먼저 시도되어야 한다.

▲ 압박키를 눌러 슈팅을 블로킹한 장면.


▲ 너무 명백한 중거리 슈팅 각이라 바로 압박 키로 슈팅 길 차단.
이런 정면 중거리 각을 막기에 아주 효과적이다.


▲ 슈팅 블로킹하려고 압박키만 누르다가 쉽게 슈팅을 허용하고 실점하는 장면.
압박키는 상대 선수에게 일정 거리 이상 다가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박스안에서는 빠른 커서 변경 이후 견제 수비 또는 스탠딩 태클이 먼저 활용되어야 한다.
박스안에서 압박키는 선수가 많고 혼전 상황일때만 써주는 것이 좋다.




◆ 3. 상대방 공 소유가 애매할 시 바로 탈취

상대방의 공이 순간적으로 튀었을 시 효과적으로 뺏어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압박키를 누르면 공 소유한 상대방 일정 범위 이상으로는 전진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이 상대방 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태클해서 공을 가져온다.

많이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압박키를 활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뺏어오는 경우가 은근 나와서 나름 쏠쏠하게 이득볼 수 있는 포인트다.

▲ 이렇게 터치가 길어지면 압박키에 바로 공 소유권을 뺏긴다.


▲ 턴스핀 개인기에도 바로 반응하는 압박키 활용 수비.
다만 의도한 것은 아니고 일차적인 압박을 하려다가 우연히 공 소유권을 가져온 것이다.
압박키 활용이전에는 기본적인 대인, 견제 수비가 먼저 선행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