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조준의 성능이 탁월한 만큼, 자동 기능에 전투를 전부 맡기는 플레이어들이 있곤 합니다. 적정 전투력을 넘겨 페널티가 없을 때는 버스트 쿨타임을 맞춰 스쿼드를 구성해두면 대체로 쉽게 밀리는 편입니다.

다만 일부 전투는 전투력을 충분히 갖춰도 패배할 때가 종종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토리 진도를 최대한 나가면 전초기지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만큼, 적정 전투력 미달이더라도 지역을 최대한 돌파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 면에서 이득인데요. 살짝 아쉬운 전투 결과를 뒤집을 만한 컨트롤 요소와 팁을 소개합니다.


버스트 관리 - 빠르게 쓰기, 잠시 대기하기

■ 런처/저격소총 끊어 쏘기

런처나 저격소총을 짧게 끊어 쏘면 순간적인 DPS가 높아 풀 차지로 사용하는 자동 전투에 비해 버스트 게이지를 빨리 채울 수 있습니다. 특히 적이 몰린 곳에 광역으로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런처의 게이지 충전 속도가 탁월하게 높습니다.

첫 풀버스트 타이밍을 당겨오면 초반 적 물량 처리 및 버프 효과를 빨리 받을 수 있어 대체로 유용합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1버스트의 쿨타임이 오는 것보다 게이지가 차는 속도가 더 빠른 편이므로 속도가 계속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쿨타임 감소 스킬이 있으면 계속해서 빠른 버스트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런처가 하나 정도 필요한 주요 이유입니다


■ 적이 조금 남았다면 풀버스트 잠시 대기!

반대로, 자동으로 스킬을 사용하다 보면 적이 한두 마리 남았는데 풀버스트가 사용되어버려 딜 상승 타이밍을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스급을 포함한 마지막 적 웨이브에 특히 자주 발생하는 상황인데, 버스트가 비는 타이밍에 적의 물량 공세로 인해 니케가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웨이브에 딜이 부족해진다면 잠시 버스트를 대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한두 마리 남은 적을 처리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면 스쿼드의 딜 자체가 부족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시간을 특정하긴 어려우나, 약 5초 정도 이내로 남은 약간의 적을 처리하고 다음 적 웨이브를 불러올 수 있어야 무난합니다.

▲ 풀버스트 타이밍을 살짝 늦추면 의외로 쉽게 클리어될 때가 있습니다


우선 처리! 위험하거나 기믹을 가진 적

랩처는 다양한 능력을 가졌고 저마다 주의할 사항이 있지만 생김새 구분이 쉽지는 않은 편이긴 합니다. 대체로 '크면 위험하다'가 성립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자동 조준으로 두면 위험한 적들을 우선해서 타겟팅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동으로 먼저 노려주면 훨씬 전투가 수월해집니다.


■ 램넌트

등장 이후 잠시 대기하다 아군에게 들이받아 자폭하는 랩쳐인데, 공격력이 아주 강력해 니케가 빈사 혹은 사망에 이르기 쉽습니다. 적정 전투력 이상인 상황이면 대부분 자동으로도 처리가 되고, 한두 번 맞아도 그리 아프진 않지만 전투력 미달 상태에선 특히 뼈아픈 적입니다.

체력이 비교적 많지 않은 편이므로 등장하는 즉시 조준해서 먼저 처리하면 되나, 만약 수동 조준으로도 전부 처리가 안 된다면 니케의 육성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 빨리 처리하지 못하면 가장 큰 피해를 입습니다


■ 가디언

니케 하나를 지정해 오랜 시간 동안 속박시키는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단독 버스트인 니케를 잡아두고 있으면 풀버스트가 늦춰져 전반적으로 큰 딜로스를 만들게 합니다. 이 역시 우선 점사해서 빠르게 처치해야 전투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딜이 살짝 부족해 속박에 걸리기 이전에 끊어낼 수 없다면, 비교적 딜에 지분이 적고 버스트를 쓰고 난 니케에 속박이 지정될 때까지 계속 재도전하면서 클리어 각을 볼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도발을 통해 강제로 속박 대상을 지정할 수 있으므로 한 니케가 몰아서 속박을 받고 다른 니케가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상을 지정하는 정확한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은 데다 능동적이면서 짧은 간격으로 도발이 가능한 니케가 현재 노아 이외에 없기 때문에 쉽게 해 볼 만한 전략은 아닙니다.

▲ 체력도 대체로 높은 편이므로 빨리 점사해줘야 합니다


■ 스패로우

다른 랩쳐의 체력을 채워주는 적으로, 소형이며 체력이 높은 편은 아니라 적정 전투력 이상에서는 자동 전투 도중 자연스레 쓸려나가지만 전투력 미달일 때는 제법 애먹게 만드는 적입니다. 특히 보스를 아슬아슬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체력이 도로 채워지게 하는 주범입니다.

다른 강력한 적들의 체력을 상당히 채워주므로, 스패로우가 쌓이지 않도록 미리미리 처리해둬야 합니다. 광역기를 가진 니케로 한 방에 쓸어버리는 것이 이상적이며, 아주 약간 체력이 남는 경우 수동으로 처리해주면 됩니다.

▲ 근처 다른 적을 조준하기 전, 초록 십자가 이펙트를 우선 조준해줘야 편합니다


■ 티아라

주로 저지전이나 거점방어전에서 종종 등장하는 랩쳐입니다. 체력바가 보이진 않으나 일정 이상 피해를 입으면 잠시 후 폭발하며 상당히 넓은 범위의 적을 자신이 죽은 위치로 끌어당겨 모아줍니다.

여기에 런처나 샷건 등 넓은 범위를 타격하는 니케로 공격하면 적 물량을 쉽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저지전에서는 빨리 터뜨리면 적을 왼쪽으로 크게 당겨 진군을 상당히 늦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적을 몰아서 일망타진이 가능합니다


■ 테레스

티아라와 마찬가지로 저지전이나 거점 방어전에서 등장하는 편이며, 사망 시 모든 적에게 스턴을 거는 적입니다. 적이 많을 때 터뜨리면 높은 효율을 보이는데 특히 저지전에서 시간을 버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익시트 티아라/테레스가 나오는 지역은 이 랩쳐들을 고려해서 대체로 같은 전투력의 비슷한 지역보다 적이 더 튼튼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두 몬스터의 기믹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적이 많을 때 터뜨리면 전투의 판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손컨을 위한 옵션들

게임 설정에서 몇 가지 옵션을 조정하면 보다 수월한 전투가 가능합니다.

먼저 설정해둬야 할 것은 '화면 흔들림 OFF'와 '최대 프레임 60'입니다. 화면 흔들림을 켜두면 조준점이 같이 흔들려 약점 사격 시 빗나가는 현상이 생기며, 최대 프레임이 낮으면 DPS가 줄어드는 현상이 현재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버그로 인한 문제이며 지난 23일 공개된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12월 중으로 수정될 예정이라 밝혀진 만큼, 수정 패치 전까지는 옵션을 조정해둬야 합니다.

▲ 12월 초 개선 예정인 버그입니다


그리고 '자율 전투 시 니케 자동 전환'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값으로는 켜져 있는데, 자동 조준을 켜 둔 상태에서 특정 필요한 니케 위주로 조준을 할 때 조종 니케가 바뀌면서 조준이 불편해집니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더블 탭으로 스킬 자동 사용'을 켜도 괜찮습니다. 스킬 타이밍도 수동으로 조절하고 싶은데 버스트 버튼을 누르는 것이 번거롭다면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터치 해제 시 조준점 위치 정렬'도 마찬가지로 취향에 따라 설정할 만합니다. 만약 '중'으로 해뒀다면 자동 조준을 사용하지 않을 때 터치를 뗄 시 화면 중앙으로 조준점이 이동하므로 조준점을 잃어버릴 일이 적어집니다.

▲ 취향과 필요에 맞게 전투 옵션을 조절해두면 한결 편해집니다


조준 보정 설정의 경우, 켜두었을 때 적의 코어나 부위 부분으로 조준을 살짝 이동시켜주는 효과입니다. 평소에는 코어 타격으로 인한 DPS 상승이 크므로 옵션을 켜 두면 좋으나, 대형 보스들의 경우 집중해서 사격해 저지해야하는 부분은 부위로 취급하지 않아 아군 사격이 코어 쪽으로 이동되는 경향이 생기며 저지가 힘들어집니다.

특히 저지가 중요한 그레이브 디거의 경우 조준 보정을 끄고 저지 부위를 수동으로 노려주면 전투가 다소 편해지며, 이외의 보스 및 일반적인 전투에서는 켜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