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은 금일(26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소재의 Portal PC방에서 '월드 오브 워쉽' 커뮤니티 이벤트를 개최하고, 100여 명의 게임 이용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진행된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 EAT PLAY TALK 2022는 행사의 이름대로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먹고, 즐기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2023년 국내 커뮤니티 로드맵에 대한 간단한 발표가 진행된 이후, 참석자들은 현장에 마련된 점심식사와 함께 클랜 초청전, 미니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했다.

한편, EAT PLAY TALK 커뮤니티 이벤트는 한국을 시작으로 대만과 일본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만은 12월 중 개최, 일본은 내년 1월 중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호세리토 히메네스(Joselito Jimenez) 퍼블리싱 프로듀서 등 '월드 오브 워쉽'의 APAC 지역을 담당하는 개발자 및 커뮤니티 매니저 또한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2023년 로드맵을 발표한 호세리토 히메네스 프로듀서는 오는 2023년 하반기 신규 이용자를 초청하는 프로모션인 '모집소'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며, 지난번에 선보인 이순신 함장과 거북선 위장에 이어 '한글날'을 모티브로 하는 위장 제작을 기획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12월 경에는 '월드 오브 워쉽' 한국 공식 스트리밍 또한 리부트되어 돌아올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 중에는 플레이어와 함께 역사적인 명소를 답사하는 커뮤니티 이벤트 또한 준비하고 있다.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차차 공개될 전망이다.

현장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발표가 마무리된 이후, 인벤은 호세리토 히메네스 프로듀서를 직접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인터뷰 기회를 가졌다.

▲ 호세리토 히메네스(Joselito Jimenez) APAC 퍼블리싱 프로듀서

Q. 먼저 간략한 자기 소개 부탁한다

= 싱가포르 오피스에서 '월드 오브 워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퍼블리싱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APAC지역 14개 국의 게임의 라이브 운영과 관련한 대부분을 총괄할고 있으며, 팀은 커뮤니티와 고객 서비스 팀, 콘텐츠 팀 및 프로덕션 팀으로 나뉘어진 네 개의 부서로 이뤄져 있다.


Q. 코로나19 이후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행사는 정말 오랜만에 진행하는 것 같다. 어떤 계기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으며, 또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말 그대로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사랑해 주신 플레이어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 여러 지역별 상황을 전박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현지 방역 가이드라인 등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한국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물론, 기획단계에서부터 한국의 '월드 오브 워쉽' 플레이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워게이밍의 입장에서 APAC 지역은 매우 중요하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플레이어들은 정말 소중하다. 먹고(Eat), 즐기고(Play), 이야기한다(Talk)는 행사 취지에 맞춰 PC방을 행사 장소로 선정했는데, 실제로도 안전수칙을 지키며 많은 유저 분들을 가까이서 뵐 수 있어서 즐겁다.


Q. APAC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여러 국가에 대한 라이브 운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 각각의 지역 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발 일정도 글로벌, 지역별, 세부 국가별로 로드맵을 따로 갖추고 있으며, 특정 시기에 따라 어떤 특정 국가를 하이라이트하여 접근할 것인지, 또 어떤 형태의 이벤트를 진행해 나갈 것인지 많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각 지역 별 특색은 물론, 다소 규모가 작은 국가의 커뮤니티 또한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전달해 드리고자 하는 고민들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친구를 추천하는 신병 모집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세분화된 개발 일정을 통해서, 지역 별 다양성을 비롯한 여러 콘텐츠를 게임 내에 담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가장 인상깊었던 업데이트로 '벽람항로(Azur Lane)' 이벤트를 꼽았다

Q. 또 올 한 해는 워게이밍에 있어 참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월드 오브 워쉽'의 운영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올해는 어땠나. 또 가장 인상에 남는 업데이트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 아무래도 올 한 해를 정리해보자면 여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이 게임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목표가 되었다. 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게임을 보다 즐겁게 만들어 나갈 기반을 쌓아올린 한 해라고 생각한다.

올해 진행한 업데이트 중에서는 '벽람항로' IP와 진행한 협업 이벤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APAC 지역 플레이어들이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또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벽람항로'라는 IP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확인 할 수 있었던 업데이트였다고 본다.


Q. 협업(콜라보)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김에, 홀로라이브 프로덕션과의 협업에도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일부 유저가 클라이언트를 통해 이미 게임 내에 (콜라보 함장 등이) 구현된 것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해당 이벤트에 대해 여전히 준비중인지 궁금하다.

= IP 라이선싱과 관련해서는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크게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다만, '월드 오브 워쉽'은 마음이 맞는 파트너와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콜라보)기회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Q. 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서, 올 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잠수함의 정식 트리 연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잠수함은 오랜 기간 개발이 이어졌음에도 불구, 여전히 밸런스 문제로 커뮤니티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인데, 향후 개선 계획은 어떻게 접근하려 하는지 궁금하다.

= 당초 '월드 오브 워쉽'에 잠수함을 추가하기로 한 핵심적인 이유는 교전을 증가시키고, 보다 다양한 전투 상황을 이끌어내기 위함이었다. 다만, 여러 차례 테스트가 지속되면서 게임에 실제로 추가하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린 것도 사실이다. 최근 잠수함 트리를 정식으로 출시한 것은 여러 상황을 지켜본 바 출시할 준비가 되었다는 판단에 입각한 것으로, 아직까지 잠수함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내부적으로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현존하는 다른 모든 함선, 함종과 마찬가지로, 잠수함 또한 서비스가 지속되며 여러 변화를 겪게될 것이다. 항상 유저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점차 밸런스를 맞춰 나갈 계획이며, 이러한 시도가 계속되면 언젠가 하나의 함종으로서 전체적인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정식 출시가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유저의 피드백을 함께 고려해 밸런싱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 잠수함의 밸런스 문제는 인지하고 있으며, 유저 피드백을 고려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Q. 올해는 또 여러 트리가 업데이트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트리가 있는지 궁금하다. 또, 내부적으로 밸런싱 등 여러모로 조금 아쉽다고 생각한 트리는 없었는지 말씀 부탁한다.

= 역사적인 해군과 해전에 대한 사료가 서구권 나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시아 사람인 만큼 편향되기 마련이다. 범아시아 테크 트리가 가장 인상에 남는 편이다 (웃음).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지금까지 개발된 모든 테크 트리가 각각 어느 정도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게이밍은 언제나 역사적 충실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함종을 개발하고자 노력하는데, 역시나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실제 해전에서 교전 경험이 있는 함선이 있는 반면, 설계도로만 존재하는 함선도 있다. 물론, 내가 직접 함선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개발팀의 노고를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Q. 최근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대공 방어(AA) 시스템에 대한 변경을 예정했다. 이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지, 또 대공 방어 변경을 통해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먼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 문제에 대한 플레이어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현재 해당 사항은 테스트 단계로 두고 있으며, 앞으로 개발 스텝을 긴밀히 논의하며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월드 오브 워쉽'을 비롯한 많은 무료 온라인게임은 대략적으로 1개월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게임 내에 적용할 수 있는 기간이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용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은 말씀 드릴 수 있겠다.


Q. 오늘 행사 발표에서 한국 함장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함선 Top3를 소개했다. 혹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함선들이 자주 사용되는지 사례를 말해 줄 수 있을까?

= 관련한 함선이 이름이나, 데이터를 오늘 준비하지 않아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본의 경우 함종에 상관 없이 일본 테크 트리의 함선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그 외에 한국을 포함해 다른 여러 나라의 경우 일본과 미국 쪽의 테크트리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Q. 최근에는 미국 구축함의 모델링이 리메이크되었는데, 이처럼 꾸준히 맵과 함선의 비주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주얼 개선의 목표는 어디까지이며, 현재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 비주얼 개선의 최종적인 목표는 물론 플레이어에게 최고의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다.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과 안정적인 최적화 등 기술적 측면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가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봐 주시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패치에 진행한 수면 수질 개선 비주얼 업데이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를 통해 파도가 함선에 부딪치는 모습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게 되었는데, 아주 사소한 디테일일 수 있지만 이 또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게임이 출시된 지 7년이 지났는데, 일본이나 미국, 독일 등 초창기부터 존재한 트리는 밸런스 측면이나 메타에서 밀려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처럼 조금 오래된 특정 테크트리를 리워크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 테크 트리의 개발을 담당하고 입장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내용은 항상 플레이어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용자의 목소리가 늘어날수록 고려 사항으로 떠오를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Q. 게임을 장기간 서비스해오고 있는 만큼, 신규 유저 유입에 대해서도 많은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서 소개한 '모집소' 이벤트 외에도 신규 유저를 위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 물론 새로운 이용자를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업데이트인 0.11.11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미션을 테스트 형태로 선보일 예정인데, 해당 미션의 목표는 새롭게 게임을 시작한 플레이어가 기초를 습득하고, 보다 쉽게 정착하기 위해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미션들은 모두 힌트가 제공되어서, 보다 구체적인 게임 메커니즘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미션을 클리어한 플레이어에게는 보상을 지급한다.

아직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시점에는 한정된 신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해당 미션이 제공될 예정이지만, 이후 이를 더욱 확장하여 모든 플레이어에게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스팀 플랫폼의 경우 최근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하며 각종 함선으로 구성된 스타터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 또한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일종의 프로모션으로 봐도 될까.

=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가 게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앞으로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벤트 메커니즘이나 보상 등 또한 잠재 고객의 수요와 니즈을 파악하고, 기존 이용자를 포함해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지 고민하며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

▲ 기동성과 멋, 모두를 잡은 이탈리아 해군 트리를 추천한다고

Q. 그렇다면, 친구가 새로 '월드 오브 워쉽'을 시작한다면 개인적으로 어떤 트리를 추천해 주고 싶나?

= 재미있는 질문인데, 일단은 내 자신을 먼저 돌아볼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기동성이 좋고 매력적으로 생긴 이탈리아 트리를 추천할까 한다.

워게이밍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솔직히 말하면 '월드 오브 워쉽'을 그렇게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다. 최근에는 게임을 하면서 군함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는데, 점점 일본 테크 트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아마 이전에 함선에 대해 사전 지식이 좀 더 있었더라면, 미국이나 일본 트리로 먼저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각자 플레이어마다 우선 순위로 두는 것이 다르다는 게 게임이 가지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경우에는 '함선의 외형이 매력적인가?'가 키포인트였던 것처럼 말이다. 각자 취향과 생각에 따라 원하는 테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Q. 끝으로 한국의 '월드 오브 워쉽'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7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게임을 즐겨 온 플레이어 여러분과, 새롭게 게임을 시작한 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게임에 대한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게임을 개선해 오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한국 플레이어 여러분에게 더욱 즐거운 경험을 드리겠다는 약속의 증표로, 아시아에서 진행할 EAT PLAY TALK 시리즈 이벤트를 오늘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했다. '월드 오브 워쉽' 커뮤니티에 대한 여러분의 기속적인 관심과 열정 덕분이다.

오늘 보여 드린 발표에서 살짝 공개한 내년 계획은,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워게이밍의 약속이다. 한국 플레이어 여러분들의 게임에 대한 많은 관심을 앞으로도 부탁드리며, 더욱 즐거운 게임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