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엘리온' 서비스 종료 예고와 함께 환불 일정을 안내했다. 엘리온은 오는 2023년 3월 2일 자정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루비 패키지 판매는 공지사항이 게시된 금일 오후 5시부터 종료되며, 프리미엄 엘리온 패스는 12월 1일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루비 상점은 오는 12월 7일 정기점검 이후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엘리온은 공식 홈페이지 내 공지 게시판을 통해 "모험가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금까지 함께할 수 있었으나,이후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판단되어 심사숙고 끝에 2023년 3월 2일(목)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예고했던 업데이트에 대한 설명도 전했다. 엘리온은 서비스 종료일까지 이용자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며, 12월 7일 업데이트 예정이었던 신규 클래스 '펄스 슈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업데이트 시점에서 루비 상점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게임 내 재화로만 육성 가능할 전망이다.

엘리온의 탄생은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된 크래프톤의 신작 MMORPG 'A:IR(에어)'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출시가 드물었던 PC MMORPG 장르에, 공중전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며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여러 차례 테스트 끝에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해야만 했다. 이후 크래프톤은 게임의 이름을 '엘리온'으로 변경하고, 2020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형준 개발 PD를 필두로 국내 유명 MMORPG 제작 경력을 가진 개발자들이 참여해 주목 받은 '엘리온'은 몰이 사냥과 논타게팅(Non-Targeting) 전투,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장비 시스템이 특징이었으며, '엘리온 게이트'를 차지하기 위한 양 진영의 갈등 구도를 다채로운 경쟁 콘텐츠로 풀어낸 바 있다.

한편, '엘리온'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은 2023년 2월 1일부터 4월 2일 자정까지 환불 신청이 진행되며, 계정 내 소지하고 있는 루비 당 27.5원으로 계산해 지급된다. 게임의 서비스 종료 이후 이벤트 내용과 보다 자세한 환불 절차는 엘리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