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디게임 개발사들이 연합하여 진행하는 "험블 인디 번들"(The Humble Indie Bundle)이라는 행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험블 인디 번들"은 '월드 오브 구' (리뷰)를 포함해서 '아쿠아리아', '기쉬', '루가루', '페눔브라 오버츄어'까지 인디게임으로서는 상당히 흥행하고 또 널리 알려진, 총 다섯 개의 인디 게임 묶음을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만 내고 구입하는 행사입니다. 원래 판매되는 가격으로는 총 80달러에 육박하지만 '허블 인디 번들' 페이지에서는 구입 시 원하는 가격을 직접 입력할 수 있습니다.



▲ 허블 인디 번들 홈페이지



▲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적어낼 수 있고, 바로 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험블 인디 번들


이번 행사의 수익은 다섯 개 인디게임을 만든 제작사와 더불어 두 군데의 자선 단체에 돌아가게 되어 있는데요, 분배 방식 또한 특이합니다. 소비자가 게임을 구입하면서 원하는 가격과 함께 자신이 지불은 수익금이 제작사인지, 자선단체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그 비율 또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즈, 리눅스, 맥, 3가지 PC플랫폼을 모두 지원하고, 특별한 DRM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설치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 상인이 없는 직접 판매이기 때문에 수익금 모두가 제작사 혹은 자선단체에 100% 돌아간다고 강조하고 있네요.






행사 홈페이지에는 실시간으로 행사의 수익금과 평균 구입 비용, 그리고 전체 구입 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시간 현재 총 315,276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한화로 따지면 3억 5천 8백 만원 가량입니다. 구입한 소비자들의 평균 구입가는 아무런 제약없이 자신이 정하는대도 불구하고, 7.93 달러로 한화 약 8천 원 정도입니다.



▲ 8시간 만에 1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의 양심에, 혹은 소비자들의 판단에 모든 것을 맡기는 마케팅이 생각보다 꽤 괜찮은 성적과 수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험블 인디 번들' 행사를 통해 앞으로 더욱 기상천외한 수익모델의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물론 저도 이번에 '또' 구입했습니다. 물론, 얼마 주고 샀는지는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