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영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등 다양한 방면에서 과거의 아쉬운 목소리를 지워나가고 있는 게임 원작 미디어.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TGA)2022에서 처음 수상 부문에 추가된 최고의 각색(Best Adaptation) 부문에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꼽히며 최고의 게임 원작 미디어로 호명됐다.


2022년에는 다양한 게임 원작 미디어가 업계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게임 특유의 고전적인 만화 감성을 재치있는 유머와 함께 옮겨낸 '컵헤드 쇼!', 전작의 성공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수퍼 소닉2', 후보 등록 기간에 겨우 시기를 맞췄지만, LoL의 세계를 훌륭하게 시리즈로 옮겨낸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트리거 특유의 연출과 CDPR이 구축한 사이버펑크2077의 세계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앞선 작품보다는 평단 의 리뷰 점수는 떨어지지만 소니 픽처스의 본격적인 자사 IP 확장의 포문을 연 '언챠티드' 등 다양한 타이틀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이 일찌감치 예상됐다.

특히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는 모두 토마토지수 100%, 팝콘 지수 96%라는 기록적인 점수로 전문 평단과 일반 관람객 모두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69%의 토마토 지수로 신선함을 유지한 수퍼 소닉2 역시 팝콘 지수는 96%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그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TGA의 호스트 제프 케일리는 2022년 행사 발표와 함께 최고의 각색상 신설을 따로 소개할 정도로 해당 시상 부문에 큰 관심을 드러내왔다. 특히 심사 단계에서도 해당 시상 부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전문성과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상 부문에 오른 작품이 큰 호응을 받았고 2023년 역시 다양한 게임 원작 작품이 공개를 기다리는 만큼 최고의 각색 부문은 내년에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