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신작 '언던(Undawn)'이 우리나라 등급분류를 받았다. '언던'은 텐센트가 오랜 기간 기대감을 가지고 개발해온 오픈월드 생존 게임이다. 당초 텐센트는 '언던'을 2021년 중국 내외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8일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결과에 따르면 '언던'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다른 등급분류 규정에 특이 사항은 없었으나, 사행성 부문에서 유료 재화를 통한 거래소 시스템으로 청불 판정을 받았다. '언던'은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텐센트는 퍼블리셔 '프록시마 베타'를 통해 '언던' 등급분류를 신청했다. 프록시마 베타는 텐센트가 2016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법인이다. 텐센트가 중국 외 지역에서 퍼블리셔 사업을 할 때 프록시마 베타를 통한다.

'언던'은 2021년 3월 텐센트가 공개한 게임이다. 당시 펍지 스튜디오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개발한 텐센트 산하 라이트스피트&퀀텀 스튜디오가 '언던' 개발을 맡았다.

'언던'은 좀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MMORPG다. 플레이어는 좀비를 피해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모아야 한다. 게임 내에는 산성비, 모래 폭풍 등의 다양한 환경이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또한, 플레이어는 캐릭터의 허기, 체력, 활력, 목마름 등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예로 씻지 않으면 냄새가 나 괴물을 유인하게 된다. 활동량에 따라 캐릭터 체형이 변하기도 한다. 게임 내 기부 변화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게임은 허기, 체력, 활력, 목마름, 감정 관리 등 12가지의 생존 상태를 구현해 이를 고려한 게임플레이를 유도했다. 음식 섭취나 잠자기 등 기본적인 욕구 해결 외에도 플레이어가 오랫동안 씻지 않으면 냄새에 괴물이 몰려오거나 활동량에 따라 캐릭터 체형이 바뀌는 등 생존 상태와 관련된 요소도 구현되어 있다.

앞서 텐센트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언던'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진삼국무쌍 패' 등과 함께 2021년 주요 게임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