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개발하고 서비스한 '카트라이더'를 오는 3월 31일 서비스 종료한다. 차기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1월 12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5일 넥슨은 'Dear 카트라이더' 생방송을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했다. 조재윤 카트라이더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이유와 일정을 전했다.

조재윤 디렉터는 "18년 동안 카트라이더를 많은 업데이트를 해왔고, 최신 게임보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라며 "그렇지만 라이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100% 성공했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위에서 카트라이더를 오래된 게임이라고 했지만,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했지만, 저희가 부족해 격차를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문제점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어떻게 하면 IP를 빛나게 할지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한국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론이 났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나온 서비스 종료할 게임을 왜 업데이트해왔는지에 대한 물음에 조 디렉터는 "디렉터로서 책임과 고집 때문이었다"라며 "라이더와 약속한 것들, 쇼케이스 등에서 미래에 대해 말했던 것들을 저희 개발팀은 라이더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조 디렉터는 원래 '카트 수퍼컵' 이후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릴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리그 수퍼컵을 준비하는 와중에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면, 리그 수퍼컵이 축제의 장으로서 라이더에게 다가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리그 수퍼컵이 끝나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의도와 무관하게 혼란을 드렸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라이더들에게 사과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와 함께 '라이더 드림(dream)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카트라이더 유저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기록으로 '레이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어 넥슨은 드림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라이더에게 헌정 패키지를 제공한다. '드리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트바디 1종, 캐릭터 1종, 스티커 3종이 패키지 구성품이다.

넥슨은 스냅샷 이벤트로 카트라이더 라이더가 게임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한다. 기록에는 주요 플레이 정보, 라이더 생성일 등이 있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를 추억할 때 함께 봐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