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금) 로스트아크 테스트 서버에 밸런스 패치가 진행됐다. 노후화된 클래스를 우선 개편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 특정 클래스는 단순 대미지 조정에 그치지 않고 스킬 변경 등의 개편도 진행되었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을 받은 클래스 중 하나가 바드다.

바드는 이번 개편으로 사용처가 사실상 없었던 컨빅션 코어 스킬 대신 소나티네 스킬을 받았다. 또한 각성기인 심포니아의 범위가 도화가 및 홀리나이트와 동일한 24m로 조정되면서, 각성기 범위가 닿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던 상황이 거의 해소되었다.

무엇보다 솔로잉 능력이 크게 증가했다. PVE에서 모든 스킬의 대미지가 10.2% 일괄 상승한 것은 물론, 천상의 연주의 나를 위한 연주 트라이포드가 자신의 공격력을 30% 상승시키는 형태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진실된 용맹 각인이 개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위 딜바드로 고난이도 전투를 진행하는 것은 여전히 추천되지 않는다.


▲ 컨빅션 코어가 사라지고 도화가의 난치기와 유사한 소나티네가 추가됐다


▣ 권좌의 길과 타워를 정복할 때! 솔로 플레이 기준 바드 변경점

솔로 플레이 기준 PVE 시 모든 스킬 피해량이 10.2% 상승한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기존에 스킬 대미지보다 매혹이나 배신 세트로 입히는 대미지가 더 강했다면, 이제 스킬 대미지도 충분히 쓸만한 정도로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카오스 던전 등 일반 몬스터가 등장하는 곳이면 필수로 사용되었던 죽음의 전주곡의 사용 모션이 2회에서 1회로 줄어들어 이동기 캔슬을 할 필요가 사라졌다. 타격 횟수는 그대로 2타이며, 끝없는 연주 트라이포드를 채용해서 판정 횟수를 3회로 늘리더라도 모션 자체는 1회만 연주한다.

모션이 간결해진 스킬은 죽음의 전주곡뿐만이 아니다. 윈드 오브 뮤직의 초고속 시전 트라이포드를 채용할 경우 제자리에서 빠르게 하프를 연주해서 대미지를 주고 끝낸다. 특유의 모션이 사라진 대신 선후딜이 사라졌기 때문에 딜압축면에선 큰 이득이라 볼 수 있다.


▲ 죽음의 전주곡 등 답답했던 모션을 지닌 스킬들이 상당히 간결해졌다


무엇보다 천상의 연주의 나를 위한 연주에 자신에게 걸리는 버프 효과 100% 대신 공격력 30% 효과가 추가된 것이 크다. 애초에 자신에게 걸리는 버프라고 해도 공격 속도와 마나 회복 속도뿐이었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여도 나를 위한 연주 대신 격렬한 연주를 사용했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각성기 및 음파 진동의 대미지가 증가한 것도 소소하게 도움 된다. 다만 사운드 쇼크의 곡사 트라이포드 변경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5레벨 기준 대미지 증가가 120%라 연사보다 강해 보이지만, 연사는 폭파 유지 트라이포드가 두 번 발동하므로 결국 연사의 대미지가 더 높기 때문이다. 물론 모션은 간결하기 때문에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 나를 위한 연주 때문에 8초 딜링 사이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

▲ 사운드 쇼크의 곡사는 여전히 연사에 비해 대미지가 낮다


신규 스킬인 소나티네는 자체 대미지도 나쁘지 않고 트라이포드도 우수해 서브 딜스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도화가의 난치기와 유사한 형태로 공격하여 범위도 좋고 장판형 스킬이 아닌 즉발형 스킬에 가깝기에 사용성이 우수한 편이다. 다만 3번째 트라이포드의 치명타 피해 240%가 강제되는 만큼 자체 치명타 확률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는 스킬이다.

여러모로 솔로 플레이가 크게 개선되었으나, 진실된 용맹을 활용하는 소위 딜바드가 활약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애초에 파티 플레이에서는 천상의 연주의 나를 위한 연주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른 서포터가 있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천상의 연주 타이밍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식으로 활용할 순 있다.

또한 고점이라면 매혹 세트를 완전히 내려둬도 괜찮다. 스킬 대미지가 전체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다단히트에 얽매이지 말고 악몽 세트를 활용하여 자체 딜량을 늘리는 것이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아브렐슈드 4관문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음표 뭉치의 대미지가 너프된 것이 뼈아프기 때문에 실전성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 아브렐슈드 4관문 등에서 효자 노릇을 하던 음표 뭉치는 이제 내려둬도 좋다


▣ 1~2 버블 난사가 가능! 파티 플레이 기준 바드 변경점

파티 플레이 기준, 일반적인 서포터 트리라면 변경점이 많지는 않다. 다만 심포니아의 범위가 12m에서 24m로 변경된 것이 크게 와닿기 때문에 이것 하나만 가지고도 편의성이 올랐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또한 용맹의 세레나데와 구원의 세레나데의 쿨타임이 1초로 변경된 것도 고무적이다. 아무리 아이덴티티를 빨리 채우더라도 쿨타임 문제로 2~3버블 사이클을 돌릴 수밖에 없었는데, 사실상 쿨타임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아이덴티티 수급만 된다면 1~2버블 사이클로 난사가 가능해졌다. 물론 효율 문제로 해당 사이클을 돌리는 것은 추천되지 않으며, 쿨타임 때문에 버블을 사용할 수 없었던 답답함이 사라졌다는 쪽으로 생각하면 된다.


▲ 거의 화면 전체를 커버할 수 있게 된 심포니아


신규 스킬인 소나티네는 우수한 아이덴티티 수급 스킬이다. 폭풍의 서곡만큼은 아니지만, 선율 증가 및 수호의 바람을 채용한 윈드 오브 뮤직보다는 조금 더 많이 채워주는 수준이다. 빠른 준비 트라이포드 채용 시 쿨타임 14초로 윈드 오브 뮤직과 동일하다.

게다가 소나티네는 2번째 트라이포드로 음표 낙인을 부여할 수 있다. 지속 시간도 5초로 바드 중 가장 길다. 물론 쿨타임이 14초라 극신에 10홍염이라 해도 1낙인은 어렵겠지만, 아이덴티티 수급용 스킬에 낙인이 추가로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력화는 하로 높다고 보기 어렵지만, 부위 파괴 1레벨도 소소한 도움이 된다. 이와 비슷한 포지션인 스티그마와 비교한다면 고점은 스티그마가 더 높겠지만, 사용성 측면에서 소나티네가 훨씬 좋다.

▣ 테스트 서버 바드 총평

- 전체적인 대미지 증가 및 모션 간소화로 솔로 플레이 능력 상승
- 이에 따라 타워, 권좌의 길은 물론 1인 카오스 던전 등에서 효율성 및 편의성이 상승함
- 진실된 용맹을 채용한 딜바드의 경우, 매혹 대신 악몽 채용도 가능해짐
- 다만 태생적 한계로 인해 여타 딜러만큼의 효율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 파티 플레이의 경우 각성기 범위 증가, 아이덴티티 쿨타임 감소로 편의성 상승
- 신규 스킬인 소나티네가 우수한 아이덴티티 수급 능력은 물론 간결한 모션, 서브 낙인 부여, 부위 파괴 등 유틸성이 좋기 때문에 채용 가치가 매우 높은 편
- 다만 그만큼 기존 스킬 중 하나를 버려야하기 때문에 성향에 따라 선택지가 크게 갈릴 예정


▲ 소나티네는 아이덴티티 수급, 서브 낙인, 부위 파괴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유용한 스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