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커' 이상혁 선수

에스케이텔레콤씨에스티원(대표: 조세프 패트릭 마쉬, 이하 T1)이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스톡옵션 권한을 부여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상혁 선수가 권한을 행사하면 티원 지분 5.66%를 보유하는 주주가 된다. 이상혁 선수가 티원 사업에 주주로서 참여할 수 있고, 배당금도 받을 수 있다.

공시에 따르면 T1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를 지난 16일 결의했다. 결의 내용은 이상혁 선수가 T1 신주 6,156주를 주당 2,097,417원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T1은 2020년 2월 이상혁 선수와 재계약을 하면서 '파트 오너' 합류 권한을 부여했다. 당시 이상혁 선수가 T1 지분 일부를 받았다고 알려졌으나, 2022년 4월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이상혁 선수 지분은 지금까진 없었다. 이 감사보고서는 2021년 사업을 나타낸다. 2022년 감사보고서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이번에 이상혁 선수가 받은 것은 스톡옵션 권한으로, 일정 기간 이후에 행사할 수 있다.

▲ 2021년 기준 T1 지분 구조

▲ 2023년 1월 부여된 이상혁 선수 스톡옵션

이상혁 선수가 스톡옵션 권한을 온전히 행사하면 T1 지분 5.66%를 갖게 된다. 증자 전 T1 주식총수는 102,601주다. 이상혁 선수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주식총수는 108,757주가 된다. 이 중 6,156주를 가진 이상혁 선수의 지분은 5.66%이다. 스톡옵션을 100% 행사하기 위해선 129억 원가량이 필요하다.

알립니다.
= T1 관계자가 "공시에 나타난 행사가격은 향후 유상증자 실행 시 적용되는 1주당 가격이 맞다"라고 정정한 이유로 기존 1주당 340.7원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이상혁 선수가 받은 스톡옵션 내용은 1주당 약 209만 원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T1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유상증자는 운영 비용 마련을 위한 수혈 목적이었고, 이번 스톡옵션부여는 이상혁 선수에 대한 대우 목적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T1 관계자는 "페이커 선수는 2013년부터 T1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선수이다"라며 "3년장기계약과 함께 본 스톡옵션계약을 계기로 T1과 페이커 선수 공동의 장단기적 목표가 합치된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으며, 기업가치 향상과 더불어 상호 간의 건설적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