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방영 만에 누적 시청자 2,2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몰고 다니는 HBO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가 그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공식으로 확정했다.


원작의 디렉터이자 드라마의 각본에 참여한 닐 드럭만은 금일(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원작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에 해당하는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발표하면서 닐 드럭만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들려주는 조엘과 엘리의 여정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사실에 겸손한 마음이 드는 한편, 영광스럽고 솔직히 압도되었다"라며, "크레이그 메이진과 HBO와의 협업은 이미 기대치를 넘어섰다. 시즌2를 통해 다시금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너티 독과 플레이스테이션의 모든 사람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드라마의 총괄 프로듀서인 크레이그 메이진 역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닐과 너티 독이 만든 캐릭터와 세계에 팬으로서 다시 한번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반겼다.

한편, 시즌2가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일각에서는 스토리텔링과 관련해서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드라마로 구현했다간 드라마 시즌2 역시 논란을 마주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시즌2가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이야기를 어떻게 각색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닐 드럭만은 시즌2 제작이 확정되기 전부터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물려서 감염되거나 포자를 통해 호흡 감염되던 원작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감염자의 입에서 자라난 촉수를 통해 감염되는 식으로 설정을 바꾼 점을 들면서 드라마를 위해서 원작의 요소를 각색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큰 틀에서 스토리는 유지하되 스토리텔링 상 작위적이었던 요소들은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HBO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1은 9부작으로 3월 12일까지 매주 1개씩 에피소드를 방영할 예정이며, 시즌2 제작 및 방영 소식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