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소울엔 다양한 능력을 가진 수많은 정령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스킬 구성에 따라 정령 활용도에 있어 차이가 발생되고, 기용 정도에 따라 정령의 티어도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지금은 많은 유저들의 연구 결과에 의해, 어느정도 정령간의 티어가 나뉘어진 상태다.

하지만 1티어 정령이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만능 열쇠인 것은 아니다. 분명 상대적으로 티어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령이 특정 상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채용률은 비교적 떨어지지만, 특정 상황에서 대활약하는 정령들을 소개할까 한다.

▲ 상황만 갖춰진다면 1티어로 승격! 숨겨진 에이스 카드들


공략 키워드가 되는 CC기를 갖춘 전문 힐러, 클라라

어느게임이 안그러겠냐만, 에버소울에서도 힐러들의 비중은 크다. 스테이지가 높아질수록 적의 공격이 강력해지기에, 파티 한자리에 힐러는 고정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최근엔 파티에 무적 효과를 부여하는 캐서린이나, 후열에서 강력한 회복력으로 파티를 지원하는 지호 등이 좋은 힐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체력을 회복하는 순수 힐러의 능력만을 따져본다면 클라라를 능가하는 정령은 많지않다. 클라라는 메인 스킬로 모든 아군을 즉시 치유하며, 동시에 도트 힐 효과까지 부여한다. 유물에 마나 회복 스킬까지붙어 있어 스킬 회전율도 꽤 높은 편에 속한다. 적의 화력이 감당되지 않을 수준이라면, 클라라를 편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높은 회복력이 필요하다면 클라라를 채용해보자


최고의 회복 능력을 보이는 클라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 다른 힐러들은 가속이나 무적 등, 다양한 유틸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라는 경쟁력은 강력한 CC기에 있다. 클라라는 전열-기절 CC기 보유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 능력은 까다로운 스테이지 공략에 도움을 준다.

전방 CC가 활약하는 곳은 적에 아드리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다. 아드리안의 메인 스킬은 아군 진형을 붕괴시키기에 대처하기 매우 까다로운데, 클라라의 CC가 제대로 들어가면 이 스킬을 방해할 수 있다. 클라라는 이처럼 적의 행동을 방해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기에, 야수덱은 물론, 다른 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 매우 까다로운 아드리안을 카운터칠 수 있는 정령이기도 한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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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력에 CC까지! 스테이지 공략에서 대활약하는 나이아

나이아는 꽤 독특한 딜러다. 기본적으로 원거리 캐스터형 딜러 포지션으로 설계된 정령인데, 화력은 다른 딜러들에 비해 조금은 떨어지는 편이다. 그렇기에 1티어 정령으로 분류되는 메피스토펠레스, 비비안에 비해 평가 및 채용도가 낮다.

하지만 나이아는 '제어' 포지션으로 분류된 만큼, 강력한 CC기로 전투 국면을 유리하게 이끄는 데 도움을 준다. 나이아는 일정 확률로 적을 수면 상태로 만드는데, 수면에 걸린 적은 장시간 행동이 봉쇄된다. 강력한 적 딜러를 꽤 오랫동안 이탈시킬 수 있기에 스테이지 공략 성공률을 크게 올려준다.

▲ 수면은 클리어 확률을 높여주는 강력한 CC기다


나이아의 스킬 타겟 구조도 좋은 편이다. 나이아는 메인/서브 스킬의 대상이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이기에, 가장 위협적인 적 딜러들을 우선해서 타격한다. 그리고 대상을 수면 상태로도 만드니, 더더욱 유용하다.

수면 대상을 공격할 때 체력을 회복하는 것도 좋은 능력이다. 상대적으로 후열 딜러들은 전열에 비해 케어받기 어려운데, 이 능력으로 인해 생존률도 어느정도 올라간다.

▲ 가장 위협적인 적을 타격/수면 상태로 만들어서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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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관오리 클로이 레이드 필수 파츠! 대보스전 전용 정령, 비올레트

비올레트는 지금 0티어로 평가되는 정령이다. 대미지 계수 자체는 매우 높지만, 제대로된 화력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을 클리어해야 하는 것이 단점인데, 지금 환경은 이 단점이 완벽하게 채워지기 때문이다. 비올레트는 현재 진행중인 탐관오리 클로이 레이드에서 가장 최적화된 딜러다.

비올레트는 적의 디버프 종류의 수만큼 추가피해를 입힌다. 그뿐만 아니라 디버프 숫자에 따라 자신의 공격력을 강화시키는 패시브까지 보유하고 있다. 탐관오리 클로이와 전투하다보면 수많은 디버프를 부여하게 되는데, 이 디버프들이 비올레트의 화력 증가와 연결된다. 따라서 비올레트 위주로 파티를 잘 세팅한다면, 평소의 몇 배나 되는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 많은 디버프를 누적시킬 수 있는 클로이 레이드. 비올레트의 무대다


현 환경 최고의 딜러 비올레트.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지금 메타가 비올레트에 딱 들어맞았을 뿐이지 비올레트 자체를 1티어 정령으로 올리기엔 다소 애매한 감이 있다. 이후 등장할 보스들은 탐관오리 클로이처럼 다양한 디버프를 넣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타는 돌고 도는 것이고, 조건을 충족하긴 어렵지만 충족만 시킨다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기에, 비올레트는 이후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조건만 갖춘다면 엄청난 대미지를 넣을 수 있을 만큼, 앞으로도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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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에 유용한 방깎 디버프! 생존력까지 갖춘 근접 딜러, 아이라

에버소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근접 딜러는 대부분 암살 능력이 뛰어난 정령들이다. 이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정령은 린지나 재클린인데, 두 정령은 파티의 전열에서 싸우기보단 후방에 침투하여 딜러들을 자르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이라는 이같은 암살형 정령은 아니다. 전열에서 탱커와 함께 싸우는 '브루저' 포지션에 가까운 정령이다. 전열에서 싸우기에 회복 능력은 필수적인데, 다양한 체력 회복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유지력을 보인다. 많은 유저들이 주목하는 정령은 아니지만, 아이라는 야수덱은 물론, 다양한 상황에서 1인분 이상을 할 수 있는 전열 딜러로 활약할 수 있다.

▲ 끈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전열을 책임지는 아이라


아이라는 비올레트와 마찬가지로 지금 진행 중인 탐관오리 클로이 레이드에서도 뛰어는 성능을 보여준다. 아이라는 메인 스킬로 기절을 보유하고 있는데, 메인 스킬은 원하는 타이밍에 발동시킬 수 있기에 쉽게 그로기를 넣을 수 있다.

아이라의 패시브, 방어력 감소도 높은 스코어 획득에 큰 도움을 주는 등, 현 환경에서 아이라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

▲ 방어력 감소도 보스전/스테이지 진행에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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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공격력 버프 부여! 야수 은신 딜러, 하루

하루는 민첩-단일 타겟의 스트라이커다. 메인 스킬도 가장 가까운 적에게 돌진하기에 재클린-린지와 같은 암살자로 운영할 수 없다. 여기에, 앞서 소개한 아이라처럼 회복 능력을 갖춘 것도 아니라 스킬 구성만 보면 DPS는 높지만 생존력이 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하루는 그저 정령만으로 이 캐릭터의 스펙을 평가할 수 없다. 하루는 유물과 함께할 때 제 성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유물 '쿠투네시르카'를 장착하면 패시브 스킬로 은신을 얻을 수 있다. 은신 상태에서는 적의 공격 대상이 되지 않기에, 생존력이 대폭 증가한다.

하루는 야수덱에서 아이라와 조합할 때 빛을 발하는 정령이다. 두 정령 모두 근접에서 싸우는데, 하루는 자신의 주위에 아군이 있을 경우, 패시브 스킬로 모든 아군에게 공격력 버프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신 역시 패시브와 엮여 있기에, 같은 전열 딜러 아이라와 궁합이 좋다고 할 수 있다.

▲ 은신으로 생존력을 올리고, 강력한 공격력 버프도 부여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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