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31일 일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당일해고' 이슈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데브시스터즈에 지난 30일 일부 직원 당일해고통보가 있었단 주장이 제기됐다. 대상은 마이쿠키런 플랫폼 개발 조직이다. 40여 명이 당일해고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블라인드에 "30일 오후 1시에 해고통보가 있었고, 6시까지 나가라고 했다"라며 "오후 5시 40분에 슬랙(주로 업무용도로 쓰는 메신저) 계정 폐쇄, 10분 뒤 대표가 전사메일로 조직개편을 통보했다"라고 제보했다.

관련해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기반의 콘텐츠를 확장하고 글로벌로 IP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최근 마이쿠키런이 기획 및 개발해왔던 팬 플랫폼에 대해 시장성과 서비스 방향성 등을 점검했고, 플랫폼 외에 라이선싱, 애니메이션, 게임 연관 사업 등 IP 확장 가능성에 보다 몰두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최종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0일 관련 경영 사항을 해당 조직에 공유했으며, 구성원들이 다른 프로젝트나 부서로 이동해 쿠키런 IP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별 면담과 절차를 안내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일해고'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당일해고는 없었고, 마이쿠키런 플랫폼 프로젝트 중단에 대한 당일통보만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데브시스터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SNS를 통해 "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 여전함이 환장스럽다. 이런 일에 분명히 대응하려고 국회의원이 됐다"라며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은 저희 의원실에 제보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