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사 파우게임즈가 니혼팔콤의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에 대한 IP 계약을 체결했다.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팔콤의 영웅전설 시리즈 중 2기에 해당하는 '영웅전설 III 하얀마녀', '영웅전설 IV 주홍물방울', '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세 작품을 묶어 이르는 말로 '가가브'대륙을 무대로 하는 작품을 뜻한다. 영웅전설 시리즈는 일본 내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온 RPG 시리즈로, 현재 3기인 '궤적' 시리즈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파우게임즈는 IP계약 체결 후, 이 '가가브 트릴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게임의 제목은 물론 프로젝트명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우게임즈의 이광재 대표는 가가브 트릴로지를 '어렸을 적 사랑한 게임'이라 말하며 니혼팔콤과의 협업을 통해 당시 느낌을 그대로 살릴 게임을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가브 트릴로지에 속하는 세 작품 중 가장 최근작이라 할 수 있는 '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마저 25년 가까이 된 작품이다 보니, 실질적인 비주얼 구현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그리고 게임 내 서사 볼륨을 어느 정도 선에서 유지할지 등 원작 재현과 관련된 부분은 아직 알 수 없다. 개발 초기인 만큼 게임과 관련되어 공개된 정보는 현재 전무한 상황이지만, 파우게임즈는 개발 진척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세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우게임즈는 2018년 설립되어 네오위즈의 '블레스' IP를 활용한 '킹덤: 전쟁의 불씨'를 개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프리스톤테일M'을 개발한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