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옥배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게임의 법칙'이 EBS를 통해 방영된다. 게임의 법칙은 2부작으로 1부 '우리 아이 게임 통제력의 비밀', 2부 '어른이들의 게임 이야기'로 구성된다. 1부는 지난 1월 28일(토) 방영되어 EBS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2부는 2월 4일(토) 방영 예정이다. 이승용 PD와 김미수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1부에서 전 PD는 부모 자녀 간 게임을 둘러싼 갈등에 집중했다. 2022년 기준 부모 55%가 게임이 자녀 학업에 방해가 된다고 답했다. 경희대학교 김상균 교수가 게임으로 고민하는 다양한 가족 목소리를 들었다.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팀은 대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심리 실험을 진행했다. 외부 통제가 동기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봤다. 실험 결과 부모의 과도한 통제는 아이 결단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상담 전문가 권수영 교수가 게임 문제로 고민하는 두 가정을 살폈다. 권수영 교수는 부모가 잔소리 대신 아이 스스로 게임을 조절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2부에서 전 PD는 게임에 과몰입하는 성인에 주목했다. 김상균 교수, 게임 심리상담 전문가 정여주 교수가 게임에 과몰입하는 성인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심리상담학과 이헌주 교수자라나는씨앗 김효택 대표는 어떤 유형의 게임이 과몰입을 유발하고, 어떤 성향의 성인이 게임과몰입에 쉽게 빠져드는지 유형을 분석했다.

전문가 관찰 결과 게임과몰입 원인은 게임이 아닌 가족 관계로 보였다. 전 PD는 게임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환경적, 심리적인 이유를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이어 게임과몰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도전을 소개한다.

한편, 전옥배 PD는 게임을 주제로 부모와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책 '게임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썼다. 이 책은 2019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사회과학에 선정됐다. 김상균 교수는 "현실 세계에만 머무는 당신(부모), 게임 속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자녀, 그사이에 존재하는 두꺼운 벽을 허무는 열쇠가 이 책에 담겨있다"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