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콘솔 전용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의 서비스 종료 결정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2년 2월 10일 출시 후 딱 1년 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4일, 스토브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크로스파이어X의 서비스 종료 공지문을 게시했다. 다가오는 5월 18일을 끝으로 크로스파이어X에 대한 모든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해당 공지가 공개됨과 동시에 Xbox 스토어에서의 모든 판매가 중단됐다.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맵이나 모드 등 새로운 콘텐츠가 일절 추가되지 않으며, 2023년 2월 3일 기준으로 14일 이내에 구매한 아이템의 경우 환불 대상이 된다.

'크로스파이어X'는 스마일게이트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P 명가로 굳히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된 타이틀이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AAA급 콘솔 게임 개발 시도인 것은 물론, 맥스페인 시리즈와 앨런 웨이크, 컨트롤 등 수많은 명작 게임들을 배출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개발 참여 소식이 알려지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식 출시 후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PC 없이 Xbox 콘솔 독점 출시라는 이례적인 형태로 선보여 접근성이 떨어진 것은 물론, 원작 크로스파이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레메디'라는 이름값으로 기대를 모았던 싱글 캠페인 역시 일차원적인 구성과 불완전한 완성도로 혹평을 받은 것이다.

출시 후 확인된 문제점을 나열한 뒤 개선 방향을 공유하는 등 추가 대응을 밝히며 반전을 꾀해보기도 했으나, 결국 스마일게이트는 서비스 기간 2년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크로스파이어X의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리게 됐다.

크로스파이어X 게임 서버는 다가오는 5월 18일에 모두 종료되지만, 그때까지는 이미 구매했거나 잠금 해제한 모든 게임 내 콘텐츠를 Xbox 시리즈 X|S, Xbox One 플랫폼을 통해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