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제리 엔딩이었다. 30분 동안 브리온에게 끌려다닌 KT 롤스터는 제리의 캐리쇼로 역전했다.

브리온이 엘리스, 바루스, 하이머 딩거 조합으로 경기 템포를 빠르게 맞췄다. 반면, KT 롤스터는 제리, 유미, 라이즈 등으로 안정적인 후반 조합을 골랐다. 브리온이 아래쪽에서 얼마나 득점하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구도이다.

초반 브리온은 엘리스를 중심으로 상대 바텀, 정글을 압박했다. 이를 통해, 드래곤 1스택과 협곡의 전령 등을 가져갔다. 그러나 KT 롤스터도 제리를 포함한 모든 라이너가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특별히 불만을 가질 이유는 없었다.

별다른 사고 없이 브리온이 세 번째 드래곤까지 안정적으로 가져갔고, KT 롤스터는 분위기를 바꿀 사건이 필요했다. 그러나 네 번째 드래곤 리젠 때 시야를 잡지 못해 4스택을 내줬고, 귀환 타이밍에 바론 버프까지 허무하게 빼앗기면서 KT 롤스터는 결단력과 게임 운영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타가 장로 드래곤을 두고 열렸다. 브리온은 라이즈를 먼저 자르면서 4:5 싸움 구도를 만들었다. 그러나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제리의 캐리쇼가 나오면서 KT 롤스터가 역전을 해냈다. 결국, KT 롤스터는 30분 내내 끌려다녔지만, 브리온의 헛발질을 놓치지 않으면서 1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