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16vs16 백병전 액션 워헤이븐(Warhaven).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이은석 디렉터가 지난 업데이트 기록을 되짚으며 향후 계획을 전달했다.


넥슨은 워헤이븐 공식 채널을 통해 이은석 디렉터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디렉터는 워헤이븐에 대해 전쟁(War)과 안식처(Haven)라는 모순된 가치가 공존하는 세계를 의미하는 뜻으로 각자의 사연으로 전쟁터에 합류한 병사들이 최후의 안식처를 찾기 위한 끝없는 전장이 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디렉터는 게임의 장르인 16vs16 백병전에 대해서는 총싸움과는 다른 칼싸움과의 매력을 언급하며 4vs4, 6vs6 등 중소규모 팀 단위 PvP가 주는 스트레스를 덜기 위한 규모라고 소개했다. 또한, 개발팀은 마법과 판타지적 요소가 공존하는 세계관, 그리고 이에 어울리는 고유의 게임 아트를 구축하며 이러한 시각 양식에 소드펑크(Swordpunk)라고 이름붙이고 이를 체계화하기도 했다.


글로벌 테스트 이후 워헤이븐 개발진이 추구하는 큰 목표는 입문은 쉽게 만들면서도 통달은 어렵게 만드는 일이다. 우선 초심자의 입문을 쉽게 하기 위한 목표는 크게 대중화, 쾌적화, 그리고 정착 지원이다.

워헤이븐이 다른 게임과 달라 낯설었던 부분은 다른 게임들과 게이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방식에 좀 더 가깝게 구현될 예정이다. 비슷한 게임들을 해봤다면 처음 시작했을 때 배울 것은 많지 않고 마우스 좌 클릭만 반복해도 초반 플레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대중화가 이루어진다. 사용하는 조작키의 수도 추후 테스트 버전 대비 더 줄어든다.

플레이어가 불편하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부분 역시 줄여나갈 계획이다. 우선 게임의 공방 속도는 높여 공방 페이스를 더 빠르고, 신나게 만들도록 했다는 게 이 디렉터의 설명이다. 주변 장애물과 무기의 충돌을 줄이고 아군끼리 밀지 않고 서로 겹치는 등 여러 불편 요소 등도 개선이 예정되어 있다.

게임 초반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은 간소화하고 이후 진행에 계단을 두어 플레이어의 초보 유저의 정착 역시 보다 세밀하게 지원한다. 이에 규칙을 최소화해 보다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새 모드 도입 역시 새롭게 예고됐다. 초보 유저 적응 단계에서는 플레이어와 함게 전투에 참여할 AI 봇이 개발되고 있기도 하다.


워헤이븐은 다대다 교전을 지향하는 게임이다. 하지만 일대일 백병전, 격투게임 숙련자, 칼싸움의 깊이를 원하는 유저를 위한 숙련 요소는 더욱 확장해 입문은 쉽지만 통달이 어려운 게임으로 나아간다. 기술 사이의 연계 사용이 이루어지고 그 분기로 인한 심리전이 숙련 요소의 대표 요소로 소개됐다.

쾌적한 매칭 역시 베타 테스트 이후 이 디렉터가 바라보고 있는 핵심 개선 요소 중 하나다. 이상적이고 품질이 높은 매칭은 비슷한 실력의 상대와, 가까운 서버에서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개발진은 여러 매칭 옵션의 우선순위를 더 정교하게 조정해 나은 결과를 나오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테스트에서 문제가 되었던 '난입' 문제 역시 규칙을 조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약 3주간 진행된 테스트에서 얻은 다양한 기록 역시 함께 공개했다.

우선 가장 많은 최대 레벨을 달성한 병종은 검을 상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병종인 블레이드였다. 전체 최대 레벨 달성 수 중 30.2%를 달성한 블레이드는 균형잡힌 능력치로 여러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 변수가 적어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하기 좋은 만큼 많은 플레이어가 블레이드를 먼저 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상대 진영을 몰아내는 진격전, 상대 진영의 석상을 파괴하는 호송전 등 다양한 모드와 그에 따른 4개 전장이 선보여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선호한 지역은 파덴이었다. 파덴은 중앙 거점을 두고 치열하게 전투가 펼쳐지는 쟁탈전 모드 전장이다. 또한, 중앙 점령이라는 호쾌한 전투와 함께 이를 위한 여러 전략 역시 필요한 전략으로 이은석 디렉터 역시 이 전략을 유저들이 좋아해준 이유로 꼽았다.

이 디렉터는 테스트 기록과 핵심 개선 방향 소개 이후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근시일 내 새 소식을 전하겠다며 영상을 마쳤다.

워헤이븐은 마법과 중세 무기가 공존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대다 백병전 PvP 게임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팀을 통해 글로벌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