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규철)에 2022년 접수된 민원이 전년 대비 27배 늘어났다. '블루 아카이브'로 대표되는 게임물 이용 연령 등급 상향 반발이 민원 대다수를 차지했다.

6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2022년에 수집된 민원빅데이터 1,238만 건의 분석 결과와 앞으로의 민원 분석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게임은 10대가 학교, 코로나19 등보다 더 많이 제기한 민원 주제였다. 이어 20대에서도 게임은 병역, 지역기피시설 다음으로 많이 제기된 민원이었다.


게임위는 지난해 총 48,475건의 민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2,763.3% 증가했다. '게임물 이용 연령 등급 상향에 대한 반발' 민원이 36,998건이었다. 해당 민원은 전체 76.3%를 차지했다.

지난해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블루 아카이브, 페이트/그랜드 오더, 소녀전선, 명일방주 등 게임에 선정성을 이유로 직권재분류를 실시했다. 당시 명확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아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많은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국민권익위는 민원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후 각 기관에 제공해 민원을 유발하는 각종 제도와 정책을 개선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권익위는 분석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현희 위원장은 "민원빅데이터 분석 활용은 업무혁신 차원을 넘어 범정부 데이터 기반 행정을 촉진해 궁극적으로 국민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국민 삶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