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2,000만 장, 스플래툰 1,000만 장 이상을 각각 출하하며 다시 한 번 소프트웨어 파워를 증명했다.


닌텐도는 7일 2022년 12월 31일로 마무리되는 회계연도 2023년 3분기 종료와 함께 회계연도 2023년 1~3분기 9개월의 실적을 공개했다.

이 기간 닌텐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한 1조 2,951억 엔(한화 약 12조 3,890억 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3,462억 엔(한화 약 3조 3,120억 원)을 기록, 5.8% 감소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하드웨어 판매 감소에 있다. 닌텐도는 지난 회계연도 2022년 1~3분기 9개월 동안 총 1,895만 대의 닌텐도 스위치를 판매했다. 하지만 이번 9개월 동안에는 1,491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무려 21.3% 감소한 수치다. 특히 핵심 하드웨어가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로 옮겨갔지만, OLED 모델 판매 증가 수치가 오리지널 닌텐도 스위치 판매 감소 수치를 따라잡지 못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판매는 1억 7,211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준수한 성과 뒤에는 이번에도 포켓몬스터가 있었다. 11월 18일 출시된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은 2,061만 장을 출하하며 가뿐하게 더블 플래티넘셀러를 기록했다. 이제는 신규 IP라는 표현이 어색한 닌텐도의 대표 슈터 스플래툰의 신작인 '스플래툰3' 역시 1,013만 장을 출하하며 또 하나의 1천만 장 판매 타이틀에 이름을 올렸다.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역시 861만 장을 출하, 준수함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은 소매상으로 넘어가는 판매(Sell-Through) 수치 역시 1,820만 장을 기록했다. 이는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기 올린 기록이다. 닌텐도는 하드웨어 판매 감소에도 매출을 지탱하는 소프트웨어 파워를 또 다시 증명하듯 회계연도 2023년도 동안 총 19개의 퍼스트파티 타이틀, 8개의 여타 퍼블리셔 타이틀을 100만 장 이상 팔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