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AI로 큰 한 걸음을 내디딘 챗GPT가 검색 엔진에 탑재되며 일상생활 더 깊이 다가온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현지 시각으로 7일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챗GPT를 활용한 대화형 검색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빙도 개편, 새 빙을 통해 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새 빙은 단어 기반 검색 후 도출되는 결과 외에도 자연어(일상적으로 쓰이는 언어) 검색에 따른 결과 역시 도출한다. 새 빙을 통해 검색하면 챗GPT에 쓰인 대화형 인공지능을 활용, 링크 목록 외의 요약된 답변을 제공한다. 이 대답은 빙 엔진이 웹에서 검색한 콘텐츠를 직접 요약,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정리해 요약 후 생성된 내용이다.

MS는 새 검색 기능을 이용해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쓰거나 스토리 생성, 아이디어 정리 및 공유 등 기존 검색 엔진보다 개선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도출된 결과의 절대적 사실성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MS는 빙이 찾은 정보를 잘못 표현하거나 불완전, 부정확, 부적절한 응답이 표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간의 논리와는 다른 구성에 따른 결과 도출의 불완전성,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잘못된 이용자의 수용 등 대화형 AI 확산에 따라 발생했던 우려를 MS도 경계한 셈이다.

새로운 빙의 기능은 새 빙 소개 페이지에서 액세스 요청을 하면 대기 순서에 따라 해당 기능 이용권한이 주어진다. 액세스 이후에는 일반적인 빙 검색 상자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액세스 전에도 예제 메뉴를 통해 어떤 식으로 결과를 도출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빙 예제에는 여행 계획 짜기, 구매할 자동차 추천 같은 검색 결과 기반 결과부터 운율이 살아 있는 시 쓰기, 주어진 주제에 따른 이야기 작성, 파이썬 코드 표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일찌감치 오픈AI 투자 확대와 함께 검색 엔진에 챗GPT를 추가할 것으로 보였던 MS가 대화형 AI의 빙 추가를 공식 발표하며 검색 엔진 선두 기업인 구글의 대응도 관심사다. 구글은 앞서 MS의 이러한 계획이 밝혀진 이후 위기 상황을 뜻하는 의미하는 코드 레드를 발령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에 따른 대응에 나섰다. 앞선 5일 구글은 자사 대화형 어플리케이션 언어 모델 람다(LaMDA)를 활용한 대화형 AI 바드(Bard)를 공개하고 수주 내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일찌감치 다양한 논문과 기술을 보유한 구글의 람다는 일각에서 챗GPT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유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MS가 빙을 통해 먼저 움직인 만큼 구글 서비스에 바드의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구글 역시 AI 대중 공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