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피구 게임인 '녹아웃 시티'가 오는 6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해 2월 무료 플레이를 출시하고 EA의 품을 떠나 자체 퍼블리싱으로 전환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결국 더는 여정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지난 2월 2일, 벨란 스튜디오의 제레미 루소(Jeremy Russo) 디렉터는 녹아웃 시티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녹아웃 시티의 미래'를 통해 시즌 9의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게시물을 통해서 아홉 번째 시즌이 녹아웃 시티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며, 6월 6일 오전 모든 서버가 종료되고 더이상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종료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녹아웃 시티의 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플레이어 유지를 지원하는 많은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지만, 제한된 규모의 팀이 있는 인디 스튜디오로 업데이트와 지속적인 라이브 지원을 하면서 동일한 속도로 콘텐츠를 유지하고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전하면서, 녹아웃 시티를 통해 배운 모든 것으로 새로운 혁신을 결정하여 서비스를 종료 사유를 전달했다.

세부적인 일정도 이와 함께 공유하고, 2023년 2월 28일 시즌 9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즌 9는 12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녹아웃 시티와 관련한 모든 구매가 제한된다. 2주년 기념일인 5월 23일 직후에는 시즌 9가 종료되면서, 2주간의 이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다만 벨란 스튜디오는 사후지원 개념으로 추가로 PC(Windows)버전에 한해 녹아웃 시티의 독립 실행형 버전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공식 서버가 오프라인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서버를 호스팅하는 팬들이 계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적인 정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녹아웃 시티의 런칭 및 퍼블리싱을 담당했던 EA 역시 2월 초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 배틀필드 모바일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바 있어, 여기에 녹아웃 시티까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EA는 실적 발표에서도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도 3월 17일에서 4월 28일로 조정되어 2023년 초 EA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